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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화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며, 따라서 고전 문헌에서 이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21세기를 목전에 둔 지금 이중환(李重煥)을 다시 보고자 하는 것은 사회와 지리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주체적으로 설정하기 위한 시도이며, 단지 과거의 전통적 국토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좌절의 생애끝에 저술된 역작 「택리지」
이중환은 1690년(숙종 16년) 당대의 명문인 여주 이씨 집안에서 출생하였다. 5대조가 병조판서를 역임한 이래 고조부, 조부 모두 관직에 진출하였고, 아버지 이진휴도 도승지, 예조참판 등을 역임한 가문이었다. 처가 역시 장인 목임일(睦林一)을 비롯하여 직계 4대가 모두 문과에 급제한 명문이었다. 또한 성호 이익과는 가까운 친척간(재종손)이면서, 연령 차이도 그다지 많지 않아 성호의 학풍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처럼 이중환은 당시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여건 속에서 성장하여, 24세 되던 해(1713년)에 증광시의 병과에 급제하면서 공직에 진출하였고, 이후 비교적 순탄한 관직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이중환이 34세 되던 해에 엄청난 시련이 닥쳐 왔으며, 이후 그의 인생 행로는 완전히…
참고문헌
▪ 금덕현, 유교적 촌락 경관의 이해, 한국 문화역사 지리학회 편, 한국의 전통지리사상, 민음사, 1991
▪ 노도양, 팔역지 가거지 해설, 「지리학」 제1호, 1963
▪ 이익성 역, 택리지, 을유문화사, 1971
▪ 이찬, 택리지에 대한 지리학적 고찰, 「애산학보」 제3호, 1982
▪ 정두희, 이중환, 「한국사 시민강좌」, 제3집, 1988
▪ 최영준, 택리지: 한국적 인문지리서, 진단학보 69,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