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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니저의 제어혁명론
기술 신봉론자들이 20세기 후반기의 과학기술혁명과 극소전자혁명 및
정보통신혁명에서 정보화 사회의 기원을 찾는 데 반해 베니저는 산업혁명
기인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베니저는 1970년대 이후 가속화되는 컴
퓨터의 사용과 네트의 발전을 정보사회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로 본다. 그에
따르면 컴퓨터와 네트는 1세기 이상 진행되어 온 제어혁명의 연장이자 결과
라는 것이다.(4)
베니저는 도구, 기계, 정보를 통하여 생산 유통 분배 소비 분야에서 제
어 기제가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실증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산업혁명을
통한 기계화와 그를 통한 생산의 발전이 생산 유통 분배 소비의 차원에서
제어 위기를 낳게 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결국 제어 방식의 급격한 혁명
이 이루어진다는 설명 방식이다. 이러한 제어 방식의 변환을 통하여 정보사
회가 도래했다는 것이 정보사회의 기술적 경제적 기원에 대한 그의 결론이
다.(5)
베니저는 뒤르껭의 아노미론과 베버의 관료제 개념을 활용하여 제어위
기와 제어혁명이라는 나름의 도식을 만든다. 베니저는 뒤르껭이 논의한 분
화와 통합 문제를 받아들여 `제어위기`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뒤르껭이
규범이나 가치의 차원에서 사회통합이 결여되거나 분업과 전문화에 따른 새
로운 소통방식과 조직화가 결여된 상황을 아노미 혹은 통합의 붕괴로 본 것
처럼 베니저를 이를 제어위기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