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 나라의 말을 ‘국어’라 하고, 우리의 역사를 ‘국사’라 부르는 것처럼, 우리의 음악을 ‘국악’이라 부른다. 그러하기에 국악은 우리 민족의 고유성과 전통성을 지닌 음악이요, 겨레와 함께 호흡해 온 겨레의 얼이다.
외래 음악이 이 땅에 들어오면서 서양 음악에 대한 우리 나라의 고유한 음악이라는 뜻으로 ‘국악’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국악’이란 이름을 처음 사용한 것은 조선시대 말엽 고종 때 ‘장악원’에서부터라고 한다. 민족과 함께 긴 역사 속에 생성되어 온 우리의 음악은 시대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되었으니, 아악(雅樂)·당악(唐樂)·향악(鄕樂)·속악(俗樂)등의 명칭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향악’이나 ‘속악’은 오늘날의 ‘민간음악’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순수한 재래의 음악이란 뜻이고, 주로 궁정이나 지식층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일반 민간에서 사용된 음악은 ‘향악’이나 ‘속악’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
고려 시대에는 ‘향악’ 대신 ‘속악’이라는 말을 썼고, 조선시대에는 ‘아악’과 ‘속악’으로 크게 가르고, ‘속악’은 ‘당악’과 ‘향악’을 동시에 지칭한 적도 있었다. 그러므로 역사적인 관점에서 국악을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