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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이 우리 근대사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에서 갖는 의미의 핵심은 이 절대 공동체의 체험일 것이다. 그곳에는 사유재산도 없었고, 목숨도 내 것 네 것이 따로 없었고 또한 시간도 흐르지 않았다. 그곳에는 중생의 모든 분별심이 사라지고 개인들은 융합되어 하나로 존재했고 공포와 환희가 하나로 얼크러졌다. 그곳은 말세의 患亂이었고 동시에 인간의 감정과 이성이 새로 태어나는 태초의 昏迷였다. 그런 곳은 실제로 이 땅에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있었다.
2. 음모론
5.18민중항쟁이 18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음모론을 재론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로 보일 수도 있다. ‘북괴 음모론’은 군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제기되기는 하였으나 정치적 이유에서 적용되지 않았고 따라서 폐기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김대중 음모론’은 군부에 의해 초기에는 조심스럽게 제기되었으나 5월 31일 공식적으로 ‘북괴 음모론’과 함께 5.18을 설명하는 공식적 이론으로 확립되었다. ‘북괴 음모론’이 폐기되고 ‘김대중 음모론’이 중심적인 설명으로 부각된 것은 6월달이었고 이 전환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었다. 김대중씨는 이로써 일약 민족적 지도자로 부각…
참고문헌
광주광역시 5.18사료 편찬위원회 (광주광역시). 1997. 『5.18광주민주화운동자료총서』 10권. 광주: 광주 광역시 5.18사료 편찬위원회.
광주매일 「정사 5.18」 특별취재반(광주매일). 1995. 『정사 5.18』. 서울: 사회평론.
김대중. 1987. 「광주사태의 진상: 기자회견 발표문」. 12월 14일.
김 문. 1989. 『찢어진 깃폭: 5.18 투쟁 체험기』. 광주: 도서출판 남풍.
김양오. 1988. 『광주 보고서』. 서울: 도서출판 청음.
김영진. 1989. 『충정작전과 광주항쟁: 청문회를 통해 본 역사적 진실과 그 의의』 (上下). 동광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