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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댁
북촌댁은 전에는 99칸짜리 집으로 북촌의 경제권을 주도했다고 한다. 하
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져 은 것은 문간채, 사랑채, 안채,...
본문/내용
북촌댁
북촌댁은 전에는 99칸짜리 집으로 북촌의 경제권을 주도했다고 한다. 하
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져 은 것은 문간채, 사랑채, 안채, 사당뿐이다.
대문을 지나고 나면, 대문채가 방은 없고 외양간과 곳간으로 구성된 것을
보게 된다. 대문을 들어와 바로 보이는 건 안채이고 오른쪽에는 별당채가
축에서 어긋나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별당이 따로 지어진 이유는 안채에
붙어 있는 사랑방이 너무 작아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 하자 새로 지었다던
데 그도 그럴 듯해 보인다. 대문을 들어서 안채를 보면 바로 앞쪽에 문이
보이는데 이것은 문턱도 꽤 높을 뿐만 아니라 안에 부엌이 있는 것으로 보
아 아녀자들이 출입하던 곳으로 보통은 닫혀 있었을 거라 여겨진다. 남자가
출입하던 주출입구는 안채를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나타난다. 사당채로 이어
지는 문 왼쪽으로 조그만 문이 나 있다. 이문은 전형적인 `내외문`이다. 항상
열려 있어도 밖에서는 볼 수 없고 어느 정도 안에 들어서야 비로소 안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이다. 문을 이용해서 직접적인 간막이로 사용하기
보다는 문 대신 담을 응용하여 문과는 느낌이 다르고 더 정감 가는 새로운
공간을 만든 것, 이것은 우리 조상님의 공간에 대한 지혜가 뛰어났기 때문
에 가능했으리라. 안채는 `ㅁ`자형이다. 안방과 대청이 있는 쪽이 주변보다
높다. 이 집의 가장 높은 분들이 사는 곳이라 위계를 뜻하는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