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새비지의 논지에 있어 핵심적인 주장은 조직이라는 자산은 기술 자산에 비하여 훨씬 강력하게 성적 편견 지어져 있다는 것이다. 성(gender)과 계급화 과정을 서로 연관시키면서, 새비지는 `조직이라는 자산은 남성적인 결속의 형태를 가져오며, 성차별화하는 종속의 양식을 불러오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남성 권력의 수단이다`(p.130) 여기에서 새비지는 조직적 위계질서가 남성권력과 상호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시해 주는 많은 연구에 의존한다.(예를 들어 Kanter 1977, Acker 1990) 조직에 대한 정통적인 연구는 직무와 위계에 대한 개념에 의존하는데, 이것들은 그 속에 들어가 실제로 일을 하게되는 사람에 대한 논의가 없는 추상적인 분류이다.`(Acker 1990, p.149) 그러나 상이한 직무를 수행할 담지자에 대하여 가설을 내려볼 수 있는 것은, 사실상 그 직무에 대한 규정에서 발견되어지는 성편견에 찬 필연적 속성들을 중심으로 이 직무를 수행하는 담지자들이 선정될 것이라는 것이다. 액커가 주장한 바와 같이 `추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개별적인 노동자가 실제적인 노동자의 모습에 최고로 가까이 근접한 모습이란 다름 아닌 바로 다음의 남성 노동자의 모습일 것이다. 즉 전일근무 직장을 가지고 평생 일을 하며, 부인이나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사적인 필요를 보살펴 주고 아이들을 양육해 주는 그런 모습을 지니는 남성 노동자일 것이다.`(p.149) 액커에게 있어 `직업`은 성편견에 찬 개념이며, 가정생활과 사회적 생산에 있어 이미 특정한 방식으로 성편견화 된 조직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