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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 18세기 후반, 유럽계몽사상의 성숙기와 프랑스 혁명기에 살면서 그이전의 유럽 근세 철학에 내재해 있던 문제 상황을 범 유럽적인 규모에 입각하여 근대인의 사상과 행동을 규율하는 이성의 기본적인 윤곽을 제시하고, 그후 낭만파에서 오늘에 이르는 철학적인 사색을 위한 길을 열어 놓았다.
1.칸트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1724년 4월 22일 동 프로이센의 수도 쾨니히스 베르크에서 마구 제조업을 경영하는 부친과 경건주의의 신앙이 깊은 모친 사이에서 출생했다. 40년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 입학하여 신학, 철학 등을 공부하였으며 47년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고향근처에서 가정교사를 하면서 공부를 계속했다. 55년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의 형이상학.논리학 담당강사가 되었고, 이어 70년에 정교수가 된 뒤 96년 노령으로 은퇴할 때까지 5기에 걸쳐 학부 장으로 재직했다. 그 동안 형이상학.논리학.윤리학.자연지리학.인간학을 비롯한 여러 학과에 걸쳐 제자들을 가르쳤으며 많은 저서를 썼다. 칸트가 스스로의 사상을 형성하고 학문적으로 활약했던 시대의 태반은 프리드리히 대왕의 치세기에 해당하였고, 베를린을 중심으로 G.E.레싱 등이 활약한, 독일 계몽주의 시대 최전성기의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칸트를 `세계 시민적`인 철학가로 키웠다.
2.칸트 철학의 성격
칸트철학의 성격은 본질적으로 봉건제로부터 자본제도의 이행이라는 역사적 상황에 의해서 이해할 수 있다. 유럽의 몇몇 나라들은 18세기의 봉건제로부터 자본제로 1789년 프랑스 혁명은 이러한 역사적 변화의 절정을 이루었다.
칸트 철학의 바로 이러한 역사적 운동이 추상적인 철학의 차원에서 표현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