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는 우선 신구약의 상관계성을 개괄적으로 다루어 볼 것이다.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성경을 “新, 舊約”으로 범주화하는데서 신구약성경의 상관성에 대한 오해가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극단적인 분리, 혹은 단절은 구약만을 성경으로 여겼던 유대인들이나 신약만을 성경으로 여겼던 말시온주의자들(Marcionists)에게서 그 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대대로 기독교회에서는 신구약의 통일성에 대해서 잘 변호하였다. 물론 알렉산드리아학파의 알레고리적 해석의 위험성도 있었지만, 대부분 말씀의 문자적 이해 가운데서 역사적 발전으로 이해하였다. 우리는 신구약의 관계성을 “신약은 구약에 감추어져 있고 구약은 신약에 나타나 있다”라고 말한 어거스틴에게서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중세에 접어들면서 성경의 사중적 이해가 발달하게 되었고 신구약의 연속성은 인정되었지만, 구약의 불완전성과 신약의 완전성이 제시되었다. 종교개혁시대에는 성경상의 연속성과 다양성 모두가 인정되었으나 루터의 기독론적 해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계몽주의와 합리주의의 발달이 기독교 신학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자, 구약을 저급한 윤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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