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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치와 동시대의 사람으로서 역시 그와 유사한 경험과 문제의식 하에 독창적인 이론을 전개시켰던 인물인 그람시(Antonio Gramsci;1891 1937)가 최근 들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레닌이나 루카치에 비해 당대에 행사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었음에도 요즈음 들어 다른 어떠한 맑스주의자들보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그의 독창적인 헤겔과도, 맑스와도 다른 시민사회론이 갖는 현실적 의의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작금의 논의들에서 조명되고 있는 그람시의 모습은 다소간 편협하고 일면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시민사회론을 위시한 그의 여러 주장들에 지극히 다양한 해석들이 가해지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나에게 그보다 더 큰 문제로 느껴지는 것은 그의 사상에 대한 이해와 논의들이 매우 표피적인 수준에 그쳐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점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가능한 한 이러한 표피적 이해를 지양하고 그의 정치학이 근거하고 있는 철학적 입장에 대해 집중을 함으로써, 정치철학을 통해 나타나는 그람시의 유물변증법 이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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