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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란 공시적으로 파악할 때 입장들(또는 지위들)의 구조화된 공간으로 드러난다. 이 입장들의 특성은 그 공간 안에서의 그들의 위상에 종속되어 있...
본문/내용
장이란 공시적으로 파악할 때 입장들(또는 지위들)의 구조화된 공간으로 드러난다. 이 입장들의 특성은 그 공간 안에서의 그들의 위상에 종속되어 있으며, 그것을 견지한 사람들의 특성(부분적으로는 그 입장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만)과는 무관하게 분석될 수 있다. 장에는 장의 일반적인 법칙이 있다. 즉 모든 장에는 입회권의 빗장을 부수려고 애쓰는 신참자와 독점을 옹호하고 경쟁을 배제시키려는 선임자 사이의 투쟁이 있다(부르디외, 1994; 127-128).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자들, 즉 특정 자본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자들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특정 자본을 많이 가지고 있지 못한 신입 회원들, 신참자들과 대립된다. 선임자들은 점진적으로 축적된 자본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을 지닌 `보존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 신참자들은 특정 자본의 축적을 지향하는 `전복의 전략`을 지니고 있다.
신참자들과 선임자들 사이의 `구별짓기`는 그것이 자신의 차별력을 상실할 때, 다시 말해 그것이 폭로될 때 그 효력을 잃고 만다. 유행은 이러한 변화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즉 배꼽티가 압구정동에서 시작되었다가, 가리봉동에까지 퍼지고 나면 더 이상 `구별짓기`의 효력을 발휘하는
최신 유행이 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유행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스포츠의 영역에서도 축구와 같이 처음에는 `엘리트` 전용이었다가 널리 폭로되었다는 이유로 이제는 `저속한` 것이 되어버린 경우도 있다. 이렇게 장(場) 안에서 공급되는 모든 상품들은 그것을 소유하려 하고 또 쉽게 소유할 수 있는 소비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그것들의 상대적인 희소성과 변별적인 가치를 잃어간다. 폭로는 가치를 떨어뜨린다.
참고문헌
강준만(1995). [피에르 부르디외, 왜 중요한가?]. 『한국사회와 언론』 제5 호, 한국사회언론연구회 편.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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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디외, 삐에르. 문경자 역(1994). 『혼돈을 일으키는 과학』. 솔.
----------------. 최종철 역(1995), {자본주의의 아비투스 - 알제리의 모 순}. 동문선.
----------------. 정일준 역(1995). 『상징폭력과 문화재생산』. 새물결.
----------------. 최종철 역(1995). 『구별짓기 : 문화와 취향의 사회학』. 새물결.
스토리, 존. 박모 역(1995). 『문화연구와 문화이론』. 현실문화연구.
페리, 뤽 . 알랭 르노. 홍성민 역(1995). 『68사상과 프랑스 현대철학』. 인 간사랑.
톰슨, 존. 정일준 역(1995). [상징폭력이란 무엇인가?]. 『상징폭력과 문화 재생산』.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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