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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구타
#은폐된 전쟁
1983년 2-3월 70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결혼
후 남편에게 구타당한 일이 있습니까?` 라는 물음에 42.2%가 있다고 대
답했다. (물론 이 통계가 나온 시간이 무척 오래되었다는 맹점이 있으
나 지금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것입니다. 나중에 최근의
자료를 구하면 다시 수정해서 올리지요.) 한 달에 한번 이상, 일주일이
멀다고 구타당하는 주부가 100명 중 1명이나 된다. 서울 인구 천 만 중
가정 주부를 300만으로 잡을 때 3만명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하면 서울
에서 아내 구타가 하루에 200내지 1,200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매일매일 가정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일방
적인 전쟁이...
미국에서는 살인의 20-50%가 가정 안에서 일어나고 살인의 40%는 부부
의 살인이며, 이들의 85%는 아내가 구타당해 살해된 경우라는 보고가
있고, 여자 피살자의 40%는 남편이 살해한 경우라고 한다. 독일에서도
여성 피살자의 22%가 남편의 폭행으로 죽었다 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 구타로 사망한 경우는 통계가 없어 알 수 없고, 아
내 구타외 실상 역시 많은 경우가 가려져 있어 정확한 파악은 거의 불
가능하지만, 빙산의 일각이 드러난 경우만 보아도 그 실상이 참으로 엄
청나다. 여성의 전화의 1983년의 분석을 보면, 구타당한여성의 56.9%
가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였고 신체 여러 부위를 심하게 맞아 골병이
들거나 멍이 들고 머리 카락이 빠진 경우가 30.8%였으며, 노이로제 혹
은 정신병에 걸린 경우가 10.3%이였다. 구타로 인해 코뼈나 이빨이 부
러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