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이야기는 철저한 허구에서 시작되는 소설이다. 소설은 크게 3부류로 나뉘는데 전통적 설화, 경험적 설화, 허구적 설화로 나뉜다. 대부분의 소설은 현실성을 많이 가진, 리얼리티가 풍부한 것이 많다.즉 경험적 설화가 주종을 이룬다. 그런데 이 소설은 상상의 이야기에 속하는 허구적 설화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한단고기 부류같은 약간의 현실성도 찾으면 안된다.
3. 과거의 왜곡에 대한 의미찾기
다시 본론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과거에 대한 철저한 왜곡은 무슨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여기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이상의 세계를 꿈꾸는 로멘스적 충동-내 개인적 견해로는 한단고기 등의 역사물도 이러한 것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과 자신의 역사에 대한 반성의 계기를 부여하려는 교훈적 충동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거에 대한 왜곡은 본질적 한계를 내포한다. 실제에 있어서 치욕스러운 왕조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갑오농민 혁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면면히 계승되며 성장, 발전해 간 민중의 주체적 역량과 민중의식이 무시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이 사실이라고 소설속에서 주장한 이문열의 의도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