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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강원도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온 경식은 새로이 재수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는 동안 경식은 빵집에서 우연히 국민학교 동창생인 은숙을 만나게 된다. 원치않게 대학생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된 경식. 그녀를 만난 이후로 그의 머리 속이서는 은숙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이러던 도중 영민은 시위 주동자로 몰려 구속되게 된다. 재희에게 사랑한다는 편지와 함께. 영민의 아버지 최덕근은 혈압으로 쓰러지게 된다. 재희는 노동운동을 위해 울산으로 내려간다.
경식은 은숙과 두번째로 만나게 된다. 경식의 가슴 속에는 은숙에 대한 지워지지 않는 추억과 사랑이 자라나고 있었다. 이러한 은숙에게 남자가 있다는 말을 태식으로부터 전해 듣게 되고 친구 이상은 원하지 않는다는 은숙의 말을 듣게 된다. 충격을 받은 경식은 방황을 시작한다.
이윽고 영민은 출감을 하게 된다. 재희로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경식은 은숙과의 만남을 피한다. 울산으로 내려가는 영민. 그 곳에서 재희와 재회하게 된 영민은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이러던 도중 은숙이 경식의 독서실로 찾아오게 된다. 영원히 친구로서 남아있어달라는 것과 유학을 가게 되었다는 그녀의 말, 그리고 그녀의 손때가 묻은 선물인 영어사전.
울산에서는 노조투쟁의 전운이 감돌고 재희는 사무실에서 잠을 자다가 노조파괴 전문가인 제임스 박과 구사대에게 변을 당하게 된다. 충격을 먹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재희. 영민은 그녀를 찾아 내려간다. 재희의 모습을 본 영민은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영민을 따라 뒤늦게 내려온 형, 영훈. 그는 영민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한다. 다음날 제임스 박은 칼에 찔려 죽고 영훈은 구속된다. 사형 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