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장애와 신체증상 및 관련 장애

른 성격 상대를 특정적으로 나타내는 정체감의 분열을 보이며 일부 문화에서 빙의 경험으로 기술되기도 한다.
둘째, 일상적인 사건, 중요한 개인정보, 외상적 사건을 기억함에 있어 공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기억의 실패는 일상적인 망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셋째, 위와 같은 증상으로 현저한 고통을 겪거나 사회적, 직업적, 중요한 기능에서 손상이 초래되어야 한다.
넷째, 널리 수용되는 문화적 또는 종교적 관습의 정상적인 일부가 아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장애는 물질(예: 알코올 중독 기간의 망각)이나 같은 신체적 질병(예: 간질발작)의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2) 원인과 치료
① 원인
해리성 장체감 장애는 아동기의 외상 경험과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이 많다. 이 장애의 환자들은 신체적, 성적 학대를 경험한 경우가 매우 많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설명하는 외상 모델은 주로 아동기의 외상 경험과 해리적 방어의 초점을 두고 있다. 아동기의 고통스러운 외상 경험을 회피하기 위한 방어로서 나타난 해리현상이 아동의 발달과정을 통해서 점차 정교해지면서 해리성 장애로 발전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Kluft(1984)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유발하는 네 가지 요인을 제시하였는데 첫째, 해리능력으로서 외상에 직면하였을 때 현실로부터 해리될 수 있는 내적 능력이 있어야 한다. 둘째, 외상경험으로서 신체적성적 학대와 같이 아동의 일상적 방어능력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외상경험들이 있어야 한다. 셋째 응집력 있는 자아의 획득 실패이다. 마지막으로, 진정 경험의 결핍이다. 이러한 4요인 모델은 최근에도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발달과정을 이해하고 심리치료를 시행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Bliss(1984,1986)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 환자들이 다른 장애집단보다 피암시성 또는 피최면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러한 특성을 이 장애의 소인이라고 지적하였으며 Braun과 Sachs(1985)는 선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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