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교육의 변천(전근대,식민지시대,해방 이후-7차 교육과정)

육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고는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의 변천에 대해 다룰 것이다. 교육과정을 순차적으로 다룰 것이며, 시기는 전근대에서 2009년 개정 때까지를 한정지어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시대별로 특징적인 내용만을 취사선택하여 살펴볼 것이다.
시기를 크게는 전근대, 근대, 해방 이후 3가지로 분류하였다. 세부적으로 전근대 시기에는 삼국~조선전기와 조선후기, 근대 시기에는 개화기한말, 일제 통치기(제1차~제4차 조선교육령 시기), 해방 이후 시기에는 해방~교수요목기, 제1차~제7차 교육과정 그리고 2007년 및 2009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나누었다. 삼국시기에는 백제를 제외한 고구려, 신라만을 다루며, 일제 통치기 시기에는 제1차에서 제4차 조선교육령까지를, 해방 이후 시기에는 제1차에서 제7차 개정 교육과정까지를 하나하나 살펴볼 것이다.
전근대와 근대 시기는 각 시기별로 전체적인 특징들을 하나로 묶어서 설명하며, 해방 이후 시기에는 각 시기별로 배경, 교과과정 편제, 교과서 구성 및 내용, 역사교육의 특징, 다음과 같이 세부적으로 나누어 설명할 것이다.
Ⅱ. 본 론

Ⅰ. 전근대의 역사교육

1) 삼국~조선전기의 역사교육
전근대 사회의 역사교육은 유교의 여러 경전과 중국의 역사서를 교재로 하는 경학1)교육이며 경사일체(經史一體)의 교육이었다. 즉 역사교육은 유교 경전과 연결되어 전개되었기 때문에 독립적인 하나의 분야가 아니었다.
고구려 시기 어떠한 책들이 교육용으로 사용되었는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중국의 역사책인 『구당서(舊唐書)』에 고구려 경당에서 오경(五經)과 『사기(史記)』, 『한서(漢書)』, 『삼국지(三國志』) 등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서 당시의 교육 상황에 대해 부분적으로 알 수 있다. 또한 신라의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2)에는 3년간 시, 상서, 예, 전을 차례로 학습하겠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통해 신라에서도 경서를 배우는 일정한 교육과정이 있었음을 짐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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