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혼례와 현대혼례의 비교 및 상징성

(納幣)는 전통 혼례에서 납폐란 폐백을 보낸다는 뜻으로 신부 집에 대한 혼인 허락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신부용 혼수와 혼서(예장), 물목을 함에 넣어 보내는 절차로써 봉채(봉치) 또는 함이라고 하고 있다. 함 속에 넣어야 할 것으로 제일 먼저 함 바닥에 한지를 깔고 오곡주머니를 넣는다. 각기 자손과 가문의 번창을 뜻하는 목화씨, 잡귀나 부정을 쫓는 팥, 며느리의 심성이 부드럽기를 바라는 노란 콩, 부부의 해로를 기원하고 질긴 인연을 바라는 찹쌀, 서로의 장래가 길함을 기원하는 향 등을 넣기도 하고 잡귀를 물리친다는 고추씨, 일부종사를 의미하는 차(茶) 등을 넣기도 한다. 이는 지방마다 관습이 다르므로 관습에 따라 뜻하는 것을 넣기도 한다. 그 위에 청홍 양단을 넣는데 음을 상징하는 청단을 먼저 넣고 그 위에 양을 상징하는 홍단을 넣는다. 이때 홍단은 청지로 싸서 홍실로 동심결을 매고 청단은 홍지로 싸서 청실로 동심결을 맨다. 물목기도 넣는다. 납폐는 현대에 예물을 보내는 것과 비슷하다 말할 수 있다. 보통 예물이라고 하면 신랑보다는 신부가 우선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결혼반지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 보통 신랑 예물로는 시계와 반지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예단단자와 예단편지, 봉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예단을 보낼 때 최대한 형식을 갖추어 보낸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친영(親迎)은 신랑이 신부를 친히 맞이한다는 뜻으로, 신랑이 신부를 자기 집으로 맞이하여 혼례식을 치르는 것을 말한다. 조선후기에 이르러 『주자가례(朱子家禮)』의 혼례 절차와 재래의 관행이 절충되어, 신랑이 신부 집에서 초례를 행하되, 당일이나 3일 후에 자기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께 폐백을 올리고 인사를 하였다. 이러한 친영 풍속은 실제로 잘 이행되지 못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신부 집에서 혼례를 치르고 신방을 차리는 것이 관행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보통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친영 제도가 이루어지는 경우를 발견하기 힘들다.

(2)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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