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영화 ‘제니주노’ 속에 나타난 청소년
1. 영화 ‘제니주노’의 줄거리
15세 중학생들이 하룻밤 실수로 아기를 가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우연히 관계를 맺고 덜컥 임신이 되어버린 제니와 이를 통보받고 어찌할 바 모르는 주노. 학생이자 예비부모들인 주인공이 임신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에서 벗어나 둘의 사랑을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부모로서의 자격과 출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기성세대와 사회로부터 확인받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니와 주노는 원인과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앞으로의 일만 놓고 얘기한다. 동화 같은 이야기와 현실이 교차되면서 둘은 사랑을 확인하고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다.
2. 영화를 보며 느낀 점
청소년들의 성 경험과 임신은 더 이상 놀라운 주제가 아닐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영화는 청소년의 성 경험과 임신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상황이 너무나도 배제되어 있는 요소들 때문에 오히려 청소년의 성에 대한 인식이 왜곡 될 우려가 있다고 느꼈다. 영화에서의 두 주인공은 결국 아이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아이를 낳는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을 했을 경우에 낙태로 인한 상처만을 우려하여 아이를 낳는 것은 청소년과 아이에게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는다는 행위만이 청소년 임신에 대한 하나의 …
영화가 개봉 당시 청소년의 임신이라는 주제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던 영화이지만 이 영화가 대중들에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청소년들의 성에 대해 판단의 눈이 아닌, 이해하고 지켜봐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믿고 싶다.
3. 청소년의 성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
다. 영화 ‘제니주노’에서 제니와 주노는 아직 중학생인 청소년이지만 서로의 사랑을 바탕으로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청소년과 관련된 많은 영역에서도 그러하듯 성과 관련된 영역에서 성인들은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들의 경험과 상당한 거리를 갖는 경우가 많다. 성인들은 청소년들이 문란한 성행동을 하고, 불건전한 성 태도를 갖고 있고, 위험할 정도로 성 상품화를 지향하고, 무책임한 성적 결과를 맞이한다고 단정 짓는다. 그러나 성인들이 갖고 있는 이러한 인식은 구체적인 증거나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하기보다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한 두 가지의 사건이나 주변의 일화를 통해 얻은 주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청소년들이 주로 부모나 교사를 통해 성적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였다면,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주로 매체를 통해 지식을 능동적으로 습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청소년들이었던 오늘날의 성인들은 자신들이 살아온 기준으로 청소년들의 성의식을 평가하고 있다. 많은 경우 성인들은 청소년들을 성에 대해서는 알아서도 안 되고 성적 욕망을 가져서도 안 되는 미성년자로 규정한다. 성인들은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망에 대하여 이를 참거나 억제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청소년들의 성에 대하여 우려를 넘어서 가치 판단을 하는 것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성과 성 문제를 더욱이 음지로만 가두게 하는 원인이자 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의 속마음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지지해주는 지원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