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경제학의 학문적 성격] 국제정치경제학의 정의와 연구영역 및 연구대상
목차
국제정치경제학의 학문적 성격
Ⅰ. 국제정치경제학의 정의
Ⅱ. 국제정치경제학의 연구영역
1. 정치와 경제의 상호작용
2. 국제경제의 정치적 결정요인
1) 정치체제의 경제체제 결정
2) 경제정책의 정치적 요소
3) 국제경제관계의 정치화현상
Ⅲ. 국제정치경제학의 연구대상
국제정치경제학의 학문적 성격
I. 국제정치경제학의 정의
길핀(Robert Gilpin)교수의 정의에 의하면, 국제정치경제학(international political economy)이란 국제관계에 있어서 `경제와 정치의 상호작용`(reciprocal interaction between economics and politics)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현대사회과학의 전문화와 더불어 경제학은 부를 연구하는 학문(science of weal)으로, 그리고 정치학은 권력을 연구하는 학문(science of power)으로 각기 구분되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분석을 위한 학문상의 구별일 뿐 실제에 있어서는 부의 추구와 권력의 추구, 다시 말해서 경제와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발전되어 왔고, 바로 여기에 정치경제학(political economy)의 학문으로서의 존재 이유가 있게 되는 것이다.
허쉬만(Albert O. Hirschman) 교수는 정치경제를 쉽게 `정치 겸 경제`(politics cum-economics)라고 간명히 표현하고 있지만, 좀더 엄밀한 의미에서의 정치경제학이란 `정치와 경제`라는 이원화된 현상의 연구가 아니라 `정치와 경제의 상호작용`이라는 일원화된 특수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인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마르크스(Karl Marx)와 리카도(David Ricardo)는 각기 생산의 정치경제(Political economy of production)와 무역의 정치경제(political economy of trade)를 다룬 정치경제학의 선두주자라 할 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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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work of economic activity)을 결정하고 이 틀이 정치적 지배집단의 이익에 봉사하게끔 유도하고, 모든 형태의 힘의 행사가 바로 경제체제의 성격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경제적 과정(economic process) 그 자체가 권력과 부를 재분배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이것이 집단 간의 권력관계를 변형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권력관계의 변형은 자연히 정치체제의 변형을 초래하게 되고 이는 또 경제관계의 새로운 구조를 낳게 되어 정치와 경제의 끊임없는 역동적 상호작용이 계속된다고 본다.
이러한 정치와 경제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기능이야말로 현대국제관계의 요체라 할 수 있고, 이를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국제정치경제학(IPE)이라고 길핀 교수는 주장하고 있다.
이제 정치경제를 `정치와 경제가 심각하게 상호 작용하는 영역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국제정치경제는 그러한 연구를 국제영역으로 확대시킨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면 아래의 그림은 정치와 경제가 상호작용하여 겹치는 현상을 기하학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유의할 점은 최근 새로이 부활되고 있는 국제정치경제학은 그 분석의 초점을 국제경제관계의 정치적 결정요소(political determinants)에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물론 정치와 경제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기 위한 하나의 접근법이지만 종래의 정치경제학이 흔히 정치에 대한 경제의 영향(influence of economics upon politics)에 역점을 두던 접근법과는 그 시각이 다른 것이다.
종전의 정치경제학이 경제적 결정요인을 중요시하였다면 근래의 정치경제학은 정치적 결정요인에 더 론 비중을 두고 있고, 이러한 경향은 `국제경제관계의정치나 혹은 `글로벌 경제관계의 정치`(The Politics of Global Economic Relations) 등 책의 제목에서도 잘 예시된다 하겠다.
국제정치경제학의 기하학
II. 국제정치경제학의 연구영역
1. 정치와 경제의 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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