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영화의 철학적 이해 - Solaris. 1972(솔라리스를 보고)
이 영화는 발전한 과학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모든 것은 인간의 기준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지구적인 환경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환경에서의 반응을 보여주며, ‘과연 인간은 모든 것을 이해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라는 주제를 물어본다.
영화에서의 인간들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버튼은 실종된 페쉬너를 찾으러 비행을 갔다가 솔라리스 바다의 특별한 현상을 목격한다. 그리고 주인공과 스나우트, 사르토리우스는 솔라리스의 탐사선에서 자신의 양심 속에 존재하는 죽은 혹은 죽었다고 추정되는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고, 사람으로 가정할 수 있다면 하리는 자신의 이상한 점을 시간이 갈수록 인식한다. 결국 영화 말미에서는 상황에 순응하는 인물(주인공), 이해가능하다고 자신하지만 이해하지 못해 괴로워하며 공격적이게 된 인물(사르토리우스), 이해 불가능해서 자살하는 인물(기바리안), 중립적 입장(스나우트), 영화 내에서는 확실히 알 수 없는 인물(버튼), 전체적 상황은 이해못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인물(하리)로 정리된다. 이처럼 솔라리스에서는 서로 비슷한 환경에서도 각자의 대응은 다르며, 일치된 의견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속 상황에서 인간은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는 없다. 각각의 인물들은 그런 환경에 처했을 때의 반응을 보여주는데, 버튼은 솔라리스의 현상적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해,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이해시키기 위해 청문회를 하지만, 사람들을 납득시키지 못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주인공에게 상황이 일어났다는 것만 어느정도…
세 번째로 영화의 언어권인데, 영화의 대사는 러시아어로 제작되었다. 원작소설은 폴란드어인데, 러시아어와 폴란드어는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사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직접 참여한 영화의 각색에 있다. 영화의 각색이란 글이 영화로 만들어지기 위해서 원작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므로 원작(소설)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원작과 비교해서 여러 면에서 전혀 부족하지 않은 점을 보여준다.
먼저 등장인물 체계화 내용이다. 소설에서는 가족이 등장하지 않고, ‘버튼’이라는 인물 말고 다른 인물이 책에 쓰인 인물로써 등장하는데, 그 인물이 주인공의 가족과 맺어져 있는 관계는 없다. 단지 솔라리스 행성에서 행방불명된 페쉬너라는 인물을 찾으러 헬기를 몰았다는 점과, 당대의 학자들에게 이성적으로 해석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끼워 맞추려 하는 인간 기준에 이성적이지만 비이성적인 논리의 희생자라는 점만 공통점이 있다. 영화에서는 더 나아가 ‘버튼’이라는 인물을 심지어 주인공인 켈빈에게도 무시당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나중에 페쉬너의 미망인을 찾아가 목격한 것을 알려줌으로써, 켈빈의 비이성적인 상황에서의 행동변화를 더욱 뚜렷이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만약 영화를 등장인물에 대한 정리 없이 상영을 했다면 영화가 산만해짐과 동시에 주인공의 행동 변화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두번째로, 솔라리학과 관련한 여러 가지 가설들에 관한 내용이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인 켈빈이 솔라리스학 관련한 학자들의 저서에서 각 철학자들의 가설을 읽는데, 결국 확실한 사실은 없을 뿐 단지 고대의 무당들이 주장했던 것과 별다를게 없는 내용들이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과감히 삭제했다. 따라서 영화의 흐름을 기나긴 나래이션 내지는 등장인물들의 어차피 인간의 이해로는 맞을지도 틀릴지도 모르는 쓸데없는 가설 설명으로 흐름이 끊기는 걸 방지하고, 관객들이 쓸데없는 가설들을 기억해서 어떻게든 이해해보려 할 필요를 없애서 영화의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세 번째로 영화의 언어권인데, 영화의 대사는 러시아어로 제작되었다. 원작소설은 폴란드어인데, 러시아어와 폴란드어는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