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위험의 관리전략

보해 주고 있으며, 일본은 수출입은행이 보험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수출보험제도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 보험에 가입할 경우 피투자국의 전쟁 혁명 내란 몰
수 수용 등의 정치적 위험으로 발생한 손실액의 90% 정도는 사후보상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보험제도를 이용할 경우 부분적으로는 기업의
해외활동에 따르는 정치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보험이 정치적 위험 자체를 해결하여 주는 것은 아니며, 또한
보험이 기업의 장기적인 기대수익까지 보상해 주는 것은 아니므로 각 기업
은 해외활동을 위한 경영계획 수립에 있어 정치적 위험의 정확한 평가와 예
측을 통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상에서 정치적 위험의 사전적 대응전략을 회피전략, 피투자국 정부
또는 기업과의 협상을 통한 위험수준 조절, 자본예산의 조정, 합작투자를 통
한 위험의 분산, 투자보험제도의 활용 등의 다섯 가지로 나누어 생각하였다.
어띠한 전락의 선택이든지 정치적 위험의 정확한 평가와 예측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에는 투자를 행한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위험관리전
략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2. 투자 후의 경영관리전략

투자 후의 경영관리전략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피투자국의 정치
적 환경 변화에 대하여 가능한 한 중립을 지킨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정치적
환경의 변화를 주목하여 만약의 사태에 적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계획
(contingency plan)을 마련하는 것이다. 위기관리계획이란 비정상적인 돌발
사태의 발생가능성을 전제하고 그에 대응하기 위하여 수립하는 계획을 말한
다. 셋째, 피투자국 내에서 정치적 표적물이 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눈에 띄
는 노출(exposure)과 시각(visibility)을 줄이는 방법이다. 이는 소유정책
고용정책 상표광고 및 판매촉진 등의 여러 가지 기업경영전략을 현지화(go
more native)함으로써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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