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한국현대사 -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그리고 그 후

12월 12일 군대 내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신군부 세력이 군사를 장악하고 점차 정부도 장악하기 시작한다. 학생들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1980년 봄, 서울역에서 분출하였다. 5월 14일과 15일, 박정희 정권 당시 내려졌던 계엄령을 철폐할 것을 주장하며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에 정부는 5월 17일 비상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무장한 계엄군 앞에서 서울역에 있던 학생들은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서울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만은 계엄령 철폐를 주장하며 대학생들의 시위가 계속해져 이어졌던 것이다.
광주에서 약9일 간 많은 희생과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어떻게 그 정도로 모를 수 있었을까 이것은 광주의 지리적인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가 아닌 지역이고 남쪽의 내륙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정부에서 또한 철저히 외부와의 접촉을 막고 있었고 광주 내에 있었던 언론들은 이미 정부의 지시로 언론 보도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이 당시 기자들은 대부분 중국의 총리가 사망하는 대대적인 사건이 일어나 중국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다른 지역의 큰 반발 없이 정부는 마음대로 광주를 휘저을 수 있었던 것이다.

2.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전개 과정

광주 민주화 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은 전남대 교문 앞이었다. 18일 오전 학생들은 교문 앞에서 계엄군이 출입하는 것을 막으면서 항쟁이 시작된 것이다. 계획적인 항쟁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학교에 왔다가 제지를 당하면서 시작되어 자연히 시작된 것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계엄군은 휴교령이 내려졌다며 집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했으나 학생들은 자리를 잡고 농성을 시작하였다.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군인들은 이를 제지하고 진압하는 과정에서 이 역사적 사건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은 결국 계엄군의 진압을 못 이기고 후퇴한 후 광주역 광장에 다시 모여 거리를 걸으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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