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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소설 독후감 하늘을 나는 달팽이에 관한 보고서
[서문]
내가 꿈에도 그리던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의 아레시보 천문대(Arecibo Radio Observatory)를 갔을 때의 일이다. 겨우 중학생 견학단에 묶여 지구최대(지름 300m)의 전파망원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구경하고 있을 때였다. 또 한번 입을 다물지 못하는 일을 경험했다. 그것은 날아다니는 달팽이였다. 처음에는 파리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건 분명 달팽이였다. 등에 나선의 집을 가진.
‘나는 달.팽.이 (이하 비행달팽이, Fly Snail)’
이제 더 이상 그들은 거북이를 보고 `우와 졸라 빨라!` 라고 말하지 않는다. 아마 우리들을 비롯한 많은 생물을 보고 `아직도 2차원적으로 이동하는 것들이 있구나..` 라고 비웃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정말 꿈에 그리던 아레시보에 오니 꿈에나 있을 것 같던 하늘을 e나는 달팽이를 볼 줄이야.. 이제부터 비행달팽이에 생소한 이들을 위해 일반적 특징과 생식, 비행방법, 변이에 관한 가설 등을 소개하려한다.
[일반적 특성]
아레시보의 비행달팽이는 브라질이 본주거지로 알려진 `큰붕달팽이`와 동일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큰붕달팽이에서 돌연변이 혹은 진화 되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생물학적으로는 연체동물 복족류(腹足類) 병안목(柄眼目) 달팽이과에 속한다. 습지를 좋아하고 야행성(夜行性, nocturnal)이나, 비 오는 낮에도 활동한다. 즉 습기가 있어야 생활이 가능하다. 추우면 겨울잠(冬眠, winter sleep)을, 건조해지는 여름에는 여름잠을 잔다. 식물의 잎을 주로 먹으며 왕성한 식욕을 가지고 있고, 두 쌍의 더듬이(觸角, antenna)로 보고 느낀다. 시각은 약간의 명암만 구별 할 수 있으며, 지능은 반복훈련으로 `학습(學習, learning)`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선캄브리아대(先-代, Precambrian Eon) 초기에 출연하였으므로 적어도 30억년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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