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철인 3
김대산 지음
청어람 출판
2005년
철대산 일행은 산에서 내려와 항주로 향하게 된다. 항주는 강소와 절강 일대에서 손꼽히는 대도이다. 남송 시대의 수도였기도 하다. 철대산 일행은 항주의 가장 ms 시전인 하동상가로 발걸음을 옮긴다. 여기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한다.
한 열두서넛된 여자아이가 여러 명의 남자들에게 쫓긴다. 소매치기 인 것같다. 그 소매치기 여자아이로 인해 오지랖 넓은 철대산은 남자들과 한 판 겨루게 된다. 그놈의 오지랖으로 인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꼴이란.
여기서 철대산은 무림고수인 조강이란 자와 한 판 겨루게 된다. 철대산은 필보가 깎아준 다듬이 방망이(매왕)로 조강과 겨룬다. 철대산의 감각은 최고의 절정이다. 상대방이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그 모습이 다 눈에 들어왔다. 다만, 아직까지 자신의 몸이 정신을 따라주지는 못했다. 조강은 실로 무림고수답게 검을 휘둘렀다. 철대산은 조강과의 결투에서 사실 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자신의 철인같은 몸뚱아리가 아니었다면 벌써 저 세상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관에서 사람들이 나와 결투는 중단되었다.
철대산은 조강이란 자의 무공순위가 궁금해서 복립에게 물어봤다. 복립은 그 정도면 무림에서 100위에서 200위 사이라고 말했다. 철대산은 복립에게 다시금 다짐을 하게 된다. 자신은 무림 최고의 고수가 되겠다고 말이다.
항주가 어디인가- 앞서 말했던 도곡상의 본거지이다. 하지만 흑회는 요즘 살벌하다. 또한 도곡상도 머리가 지끈 거린다. 흑회에 내분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흑회는 6-7개의 회가 모여 만든 집단이다. 도곡상이 속한 서파가 가장 세력이 셌다. 하지만, 동파에서 무림고수 3명을 영입하면서 무게 중심이 동파쪽으로 쏠렸다. 다른 회의 두목들은 눈치를 보면서 서파로 붙을까 동파로 붙을까 고심중이다.
동파에서의 3명의 무림고수중에는 조강이 속해있었다.
이제부터 슬슬 …
로 되지는 않았다.
그 영주라는 자는 손 노대와 여러 일행들을 보더니 고려에서 온 자들인가 물으며 잘했다며 흑회를 맡으라고 하대조로 말한다. 기분좋은 웃음을 흘리면서....과연 이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렇게해서 철인 철대산은 일순간에 일괴라는 칭호를 얻게된다. 일왕, 일존, 사왕, 사마에 이어 일괴라는 칭호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과연 철대산의 무공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전동조의 `묵향`보다 셀까
철대산은 백두회를 만들게 된다. 백명이 모여 만든 회라는 뜻이다. 그 회에는 각 조직의 장들이 가입할 수 있다. 즉, 그는 큰 조직을 원하지 않았다. 다만 조직 우두머리들만 백두회라는 곳에 가입을 시켜놓으면, 일일이 큰 조직을 꾸릴 필요도 없고 머리만 관리하면 꼬리는 자연히 따라오리라는 관점이었다. 실로 재미있고 대단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지 큰 조직을 만들어 고생할 필요가 없다. 조직의 대가리들만 관리하면된다. 물론 각 조직에는 자율성이 보장된다. 단, 백두회 회주인 철대산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전제다. 흑회의 도곡상은 이렇게 백두회에 가입하게 된다. 백두회 회원은 회주에게 2할의 세금을 바쳐야한다. 괜찮은 장사다. 역시 힘이 있고 볼 일이다. 혈혈단신이라도 힘이 있다면 금새 일어나는 것이다. 나역시 힘을 키워야 하겠다. 나의 힘은 과연 뭘까
백두회의 더 많은 회원을 얻기 위해 그들은 또 길을 떠나게 된다. 산 속에서 다른 누군가가 또 쫓기는 것을 목격한다. 100마리의 말을 탄 기마대가 마차를 쫓아가고 있다. 과연 또 누가 있는 것일까
철대산의 무공이 너무쉽게 고수로 되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전생에 한 세상 평정했던 자더라도 일주일에 무림순위 10위안에 드는 무공이 습득된 것은 아마도 그 아비가 먹인 명약때문이 아닐런지... 아무튼 서둘러 철대산의 무공을 올려놓은 것은 먼치킨의 냄새가 많이 나서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