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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2
김대산 지음
청어람 출판
2005년
단거는 2미터나 되는 거인을 상대로 그를 제압해버린다. 그저 흥으로나 즐기려고 했던 여량은 더욱 화가 나게 된다. 우리의 철대산은 그런 여량에게 자신의 목숨을 걸겠다며 도전장을 내민다. 병신이지만 술을 마실 수는 있었다. 하지만 여량 또한 술고래였다. 술로서 결판을 내자고 한다.
중재에 나선 것은 중간에 만났던 도곡상이었다. 그는 흑회의 회주이다. 4명의 든든한 보디가드를 데리고 다닌다. 먼저 여량과 도곡상은 어떤 일로 먼저 만나고 있는 터였는데 철대산일행이 와서 행패를 부린 격이 되었다.
술은 순도 99%의 독주를 가져왔다. 천일취라는 술이다. 한 잔만 마셔도 천일 내내 잠을 잔다고 하여 이름이 천일취이다. 한잔씩 도곡상이 따라주었다. 먼저 여량이 단숨에 들이켰다. 철대산은 추랑(소려)이 입으로 가져다 주었다. 그렇게 3잔씩 마시고 4잔째! 여량이 내려 놓은 것은 잔이 아니고 자신의 얼굴이었다. 이로서 승부는 났다. 철대산이 이긴 것이다. 나중에 좋은 인연으로 만나기를 기약하며 목숨대신 승부에 걸었던 돈을 받지 않고 길을 떠나게 된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여산이었다. 여산에 독황지가 있기 때문이었다. 여산에 들어선 순간 이 곳은 녹림십팔채 중 하나인 호골채의 나와바리였다. 녹림이란 산적을 뜻한다. 하지만 철대산 일행은 뒤따라붙은 녹림을 무시한 채 독황지로 가게된다.
독황지에서 철대산은 몸을 담그게 된다. 그리고 뻔한 이야기지만 독을 다 빨아들여 몸에 정체되어 있던 진기 요동치게 하여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니 정상보다 더 강해져서 나오게 된다. 소려는 원래 독을 사용하는 여인으로서 철대산의 몸이 좋아지자 스스로 옷을 벗고 철대산과 관계를 맺게된다. 그로 인해 소려또한 몰라볼 정도로 아리따운 여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멋지게 변한 철대산이 다시금 하산하려고 하…
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다 돈이니까 말이다. 뭐 나중에 욕한들 그건 나중일 뿐이지 않는가..
그렇게 산을 유람하고 나서 그들이 딱히 갈 곳이 없었다. 복립이 물었다. 어디로 갈까요 철대산이 말했다. 글쎄 어디로 갈까 그냥 세상구경하고 싶은데 그래서 정한 곳이 사람들 많은 곳이다. 항주로 방향을 잡았다. 항주는 앞서나왔던 도곡성의 텃밭이었다.
복립은 현 무림의 실상에 대해서 친절히 가르쳐준다. 강호무림은 정도와 마도가 있다. 정도는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대표적으로 속해있고, 마도에는 마교와 마교를 제외한 마도문파들이 연합하여 결성한 마존맹이 있다고 했다. 이 책에서는 마존맹이라는 조직을 만들었고, 사파라는 말이 없다. 아무튼 현 무림에는 10명의 절대고수들이 있다고 했다. 일왕, 일존, 사공, 사마 이렇게 10명의 절대고수들이 있다고 했다. 절대고수란 무엇인가 그들의 무는 술이나 예의 경지를 넘어 내공과 외공이 조화를 이루는 무도의 경지에 이른 자들을 말한다. 무림에 10명씩이나 있다니, 자못 놀랐다.
우리의 주인공! 철대산! 드디어 목표가 생긴 듯 하다. 천하제일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천하제일이 되고 싶은 이유는 아직까지 말하지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