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들의 날개
전상국 지음
시대문학 출판
단편소설
1.동기
오랫동안 내 책장에 꽂혀있던 책이다. 스스로 구입한 책이 아니라서 그런지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다. 원래 책은 돈을 주고 사봐야 읽혀지기 마련이다. 우리시대의 명작소설이라는 한권의 책에 약9개의 단편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의 한 개가 전상국이 쓴 우리들의 날개라는 단편소설이다. 단편소설이 좋은 점은 쉽게 읽어 내릴 수 있고 빨리 끝낼 수 있는 스피드가 아닐런지. 글은 짧지만 그 느낌은 강렬한 것이 또 단편소설의 매력이다. 몇 장 되지 않는 이 소설을 읽고 자못 띵하는 전율을 느낀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지은이
전상국(1940~)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남. 경희대 국문과 졸업. 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행이 당선. 전야 등을 발표. 1977년 사형과 껍데기 벗기로 현대문학상 수상. 1982년 우리들의 날개로 동인문학상 수상. 이 작가는 주로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자기 삶의 뿌리를 찾으려는 고향 의식을 다루는 한편 교단 생활의 체험을 통해서 본 교육현장의 비리를 날카롭게 파헤쳐 보였다.
참고로 네이버에 전상국이라고 치면 검색이 되는 인물이다. 할아버지다. 크크
3.줄거리
주인공의 이름은 한호다. 한호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남동생 두호가 태어난 걸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7대독자 집안에 아들이 또 하나 태어나는 것은 경사중의 경사다. 한호의 할머니는 두호가 태어나자 하루도 수십 번씩 안방을 들락거리며 두호 기저귀를 갈아채우면서 기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할머니는 점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셨다. 두호의 할아버지는 과부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갔다. 점쟁이의 말을 듣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팔자에 대해 푸념을 할 줄 몰랐다. 그만큼 점쟁이 말을 철저히 믿고 따랐다.
아버지는 6대독자이…
4.서평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고양이를 목졸라 죽이는 장면 묘사는 실로 충격이고 섬뜩했다. 또한 미신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진 내용에서 다소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주인공인 한호는 이런 샤머니즘의 운명론에 휩싸여있는 집안에서 사랑의 의지로 일어서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짧지만 강렬한 토속 샤머니즘에 대한 작가의 날카롭게 파헤친 느낌이 든다.
샤머니즘에 빠진 사람들이 그 얼마나 멍청했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본 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