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창비
초판 1쇄 2008년 11월
초판 36쇄 2009년 2월
장편소설
초베스트셀러다. 동시대에 나온 공지영의 `도가니`등을 제치고 1위를 달렸던 책이다. 왜 이렇게 인기가 있었을까. 어머니라는 코드 때문이다.
신경숙의 소설을 처음 읽지만, 참 글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다. 세세한 표현, 마치 살아있는 듯한 표현은 독자로 하여금 동감을 불러일으킨다. 소설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잃는 것으로 시작된다.
딸의 시각, 아들의 시각, 남편의 시각 등으로 나뉘어져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오히려 반성을 많이했다. 남편의 시각으로 씌여진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지금 내 아내에게 이렇게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중에 아내가 죽고 나서 이 사람처럼 후회하는 것은 아닌가, 반성을 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어머니는 헌신의 어머니다. 자신의 삶을 바쳐 자식과 남편을 위한 삶을 살았다. 자신을 너무도 헌신하였기에 나중에는 유방암도 걸리고 치매도 걸리게 되는 것이 아닐런지.
딸은 보통 엄마의 입장을 잘 헤아린다고 한다. 이 소설에 나오는 딸 둘은 자신의 어머니처럼 살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너무도 헌신적이기 때문이다. 해도해도 끝나지 않는 살림을 하면서도 끝까지 해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과연 부엌을 좋아했을까 라는 의구심을 품은 딸들. 가끔 장독대 뚜껑을 깨며 울화통을 풀었다는어머니의 말을 들으면서 딸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버지가 바람났을 때, 아들은 검사가 되겠다고 어머니보고 집에 다시 돌아오라고 했다. 공부를 잘했다. 하지만, 대학교에 떨어지고 공무원시험을 봐서 공무원이 되었다. 어머니는 첫째 아들만 바라보고 사셨다. 우리네 어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