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실행에 집중하라
래리 보시디, 램 차란
김광수 옮김, 류한호 감수
21세기북스
1판 1쇄 2004년 4월
1판 7쇄 2004년 8월
경제/경영 ` 경영전략 ` 경영전략일반
독서기간 : 2009.10.12~28.
오랜기간 사무실에 놓고서 조금씩 읽은 책이다. 사무실에 놔두고 볼 책으로 딱이다. 일단 경제경영서라는 점이고, 제목부터가 왠지 열심히 일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가. 사무실 책꽂이에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제법 가치가 있어 보이는 책이다. 사무실책꽂이에 집에서 조금씩 읽고 있는 `성의 바다,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 기행기`를 놔 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말이다.
항시 그렇듯이 직감적으로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구입했다. 운 좋게 헌책방에 있길래 주문했었다. ‘그래 이 책은 사무실에 놓고 봐야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에 기대가 아주 컸었다.
이건 웬걸! 이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해서 죽는 줄 알았다. 그리고 사실 이 책을 완독하지 못했다. 도저히 읽으려 읽으려 읽으려 읽으려 해도 읽히지 않는 책이었다. 아주 강적인 셈이다. 첫 페이지에 나온 글까지는 아주 좋았다.
EXECUTION.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완벽하게 증명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연구가 필요했다. 그의 위대함은 천재적 직관보다는 집요하게 매달린 그 실행력에 있다.
텔레비전과 함께 성장한 현대인들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곧 찬란한 결실로 이어진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입증하기 위해 엄격하고 끈질긴 작업과정을 거친 후에야 지적 도전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다.
여기까지는 아주 좋았다. 빼어난 통찰이다! 그런 만큼 이 책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높아졌다. 실행력! 행동력! 엑시큐션! 이 얼마나 중요한 말인가. 실행력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다.
그러나 그건 나만의 착각…
리’를 실천하기 때문이다. p53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생략된 형식적인 방문만으로는 어떤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 p54
실행하는 리더는 계획을 쉽게 승인하지 않는다. 설명을 요구하고, 분명한 해답을 얻을 때까지 꼬치꼬치 파고든다. p59
조기 수립한 목표 자체가 애당초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이다. p63
☞실제로 많은 회사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지 않는가
수십 년간 실행력의 부재에 시달려 온 현실을 간과한 채 제록스가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먹이를 덥석 문 게 실수였다. p67
조직의 역량에 비해 감당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두 가지나 도입한 것이 실수였고, 이것이 문제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p68
☞고인 물은 썩는다. 그래서 기업들은 무조건 개발 개발 발전 발전 혁신 혁신을 외친다. 하지만, 과도하지는 말자. 감당하기 어려우면 조직원들은 이내 포기하고 만다. 적당한 선에서 후려쳐라. 쪼인다고 다 되겠는가. 가끔은 외부감사기관으로 하여금 기업을 진단할 필요도 있다. 객관적인 시각을 한 번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