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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책
한스 크룹파
전옥례 옮김
새로운사람들
초판 1쇄 1997년 6월
독일소설
이 책을 지니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갖을 수 있다. 이런, 마법의 책이 아니다. 세상의 지혜가 모두 녹아있는 책이다. 물질적인 개념보다는 정신적인 개념을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은 헌책방에서 1500원주고 샀다. 제목이 일단 마음에 들었고, 지은이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 궁금했다.
지은이 한스 크룹파는 1952년 독일 서부의 마를에서 태어나 브레멘에 살며 전업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먼 동방의 나라에 한 노인이 살고 있다. 근데 이 노인네는 도를 많이 닦에 세상의 모든 진리며 지혜를 다 아는 사람이다. 제자도 여럿 두었는데, 그는 작은 오두막에서 평생을 살다가 죽고만다. 꼭 법정스님이 그랬던 것 처럼. 죽기 전에 자신이 깨달은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에 집필하고 죽는데...
그 책은 마법을 지녔다. 사람마다 다른 해법을 내주었고, 책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마법을 지닌 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깨닫고 개과천선했으며 진리를 배웠다. 한 욕심많은 왕이 그 책을 훔쳐서 모든 진리를 혼자 독식하려 했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말미에 이 책은 없어진다. 그리고 이 책을 찾을 필요도 없다. 대신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 책은 녹아들어가있기 때문이다. 행복도 마음속에 있고, 진리도 마음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