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책 세상을 훔치다
반칠환 글
홍승진 사진
평단
초판 1쇄 2006년 9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는 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알만한 사람들의 책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수록된 이 책. 18명의 책이야기다. 영문학자 장영희, 아침편지의 고도원, 사진가 김홍희, 가수 김창완, 화가 김점선, 문학평론가 이어령, 시인 장석주, 월드비전 긴급구호의 한비야, 만화가 홍승우, 건축인 김진애, 푸름이닷컴의 최희수, 번역문학가 김난주, 서울문화재단의 유인촌, 앵커 백지연, 작가 유용주, 화가 황주리, 영화감독 박찬욱, 개그맨 김미화의 책이야기다.
책 겉표지에는 이렇게 씌여있다. ‘우리시대 프로메테우스 18인의 행복한 책 이야기’
근데 프로메테우스가 누구야 아.. 난 그리스 로마 신화 정말 싫은데.... 찾아봤다.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은인이라고 한다. 그로 인해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즉, 은인 문화의 선두주자 라고 해석하면 되는가 모르겠다.
반칠환. 1964년 충청도 산골 오두막에서 태어남. 1999년부터 사람을 취재. 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옴. 시를 씀. 동화 작가.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인터뷰 기사로 싣던 글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영문학자 장영희는 장애인이다. 두 발을 못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무진장 많이 읽는 교수다. 그에게 책은 여행과도 같은 존재다. 책을 통해 이 세상, 저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며 살핀다. 광대한 독서로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이다. 미국 유학시절 배운 글쓰기의 원칙이 있다고 한다. 아무리 어려운 전공 분야일지라도 비전공자들…
또 나왔다. 천의무봉. 천사의 옷은 꿰맨 흔적이 없다는 뜻으로, 일부러 꾸민 데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함을 이르는 말.
않고 책을 읽도록 해야 합니다. 책은 악서와 양서가 없어요. 읽는 사람이 양인이 있고 악인이 있을 뿐이지.`p84
앵커 백지영을 보면 자신감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커리어우먼의 모습도 떠오른다. 자기관리 철저하고, 멋진 직업여성의 이미지는 먼저다. 그녀가 쓴 `자기설득파워`라는 책을 오늘 우연치 않게 입수하게 되었다. 행운이다. 그녀는 최초의 프리랜서 여성앵커로서 지금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모두는 모두 책을 좋아하는 애서가들이다. 많은 해답을 책에서 찾고 책과 삶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다. 일단 그들의 분위기가 어떤가 좋다. 나쁘지 않다. 책 읽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분위기가 좋다는 점이다. 나의 표현력이 달려서 좋다라고만 표현했을 뿐이다. 좋은 것보다도 더 좋다.
그 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현재 읽는 책이 뭔지를 알면 된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읽었던 책들이 무슨 책이었는지 알아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달리 해석하면, 결국 책은 사람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말이 된다. 즉, 책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궁긍적으로 책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책이 나를 만든다’ ‘책력갱생’ 다 같은 의미다.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가 다 책이었다. 책은 그만큼 강력하다. 슈퍼맨이 책을 읽듯이 만약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는 사람이 나온다면..... 괜시리 헛된 상상을 해본다....
2009.5.5. 세상에는 감사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