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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23
전동조 지음
스카이북
2007년 초판
아직도 연재되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이 몇 년전인걸로 기억한다. 책을 전혀 보지 않던 동생이 이 책을 소개시켜 주었다. 책을 나보다도 더 싫어하던 녀석이 책에 미쳐 살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가 바로 묵향에 미쳐있던 때였다. 동생 녀석은 심심하면 무협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을 빌려서 읽곤 했었는데, 묵향처럼 재미있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나에게 극구 권했다.
근데 딱 보니 책 권수가 만만치 않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읽지 않았다. 괜히 읽기 시작하면 끝이 점점 궁금해질 터. 그리고 아직까지 완결되지 않고 몇 년째 연재중인 소설이 아닌가. 나의 영화편력도 이와 같다. 시리즈로 나오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나의 기억력은 거의 새머리 수준이기 때문에 다음 편을 볼라치면 저번 것이 기억이 나질 않아서 내용이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가....동생이 16편인가를 읽고 있었다. 동생은 한 번에 두서너권을 빌려왔다. 잠자기 전에 잠깐 몇 장을 읽었는데, 그 내용이 심심치 않더라. 그래서 바로 책대여점으로 달려가 1권을 빌려왔다. 그리고는 무협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다.
내가 무협소설을 읽은 것은 손가락으로 꼽을 만 하다. 질 떨어지는 글이라는 생각에 읽지 않았고, 그 내용이 그 내용인 게 재미가 없었다. 그러나 묵향은 달랐다. 역시 권수가 좀 되는 책의 내용이 재미있나보다. 3권짜리나 5권짜리는 내용이 다 비슷비슷하다. 사랑하는 사람 원수의 손에 죽어 목숨을 걸고 복수를 다짐하며 힘을 길러 나중에는 천하를 지배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선정적인 것도 많이 포함되었다. 그 면에서 묵향은 좀 다르다. 그런 내용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소설이 재미있는 것을 보면, 전동조의 글재주가 만만치 않나보다.
전동조. 그는 누구인가.
무협과 판타지를 넘…
은 벌써 24권까지 나온 책이다. 그러니 그 내용이 얼마나 방대할까. 등장인물만도 만만치 않다. 판타지와 무협을 또 섞어서 드래곤도 나오고 아무튼 방만하다. 하지만, 재미가 있다. 그래서 인기인가보다. 게임으로까지 나왔으니 히트를 친 셈이다.
한편 이런 생각을 해봤다. 나는 자기계발류 책들을 좋아하니, 자기계발류 책과 무협 판타지 소설을 뽕짝해서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한 친구는 이런말을 했다. ‘무협지 한 1000권 읽으면, 누구나 무협지 쓸 수 있어’ 뭐든 안 그렇겠는가. 아무튼 나중에 내가 무슨 책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빌려다 읽는 무협 판타지 소설도 나에겐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는 책들이다.
그나저나 전동조는 묵향을 몇 권에서 끝내려고 할 것인가. 설마 죽을 때까지 쓸 건 아니겠지.... 완결이 나오면 다시금 1편부터 빌려서 완전 독파한번 해봐야 겠다.
2009.4.13. 건강이 최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