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공병호의 사장학
공병호 지음
해냄
초판 1쇄 2009년 2월
`밑줄`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요청할 때는 이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신중하게 경청해야 한다. 또한 이미 자신이 내린 결론에 대해 확인받기 위해 타인의 의견을 물어보는 일을 삼가야 한다. p44
경영자는 산꼭대기에 앉아 전략을 구상하고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일을 해야 하며, 나머지 잡다한 일들은 하위 관리자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식이다. (중략) 그러나 이런 사고방식은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폐해를 조장한다. p52
사업이 어느 정도 성장세를 유지하면 대부분의 사장들은 처음보다 한결 마음이 풀어져 웬만한 것은 아랫사람들에게 맡기고 자리를 비우는 일이 늘어나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징후이다. p52
미국에서 식당을 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공식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음식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다이너의 경우엔 원재료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급적이면 28%를 넘어서지 않아야 하고, 임대료가 매출액의 40%를 넘어서면 그다지 좋지 않은 비즈니스라고 판단한다. p63
지식인은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는 것이 미덕이고 경쟁력이지만, 사장은 흑백을 가리기보다는 상황에 맞추어서 회색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p87
또한 사업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스스로 정확히 판단하더라도 외적으로 표현하는 데 늘 주의해야 사장으로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p87
사장은 강직함보다 유연성이 앞서야 한다. 마치 버드나무처럼 주변 사람들이 ‘너는 어떻게 그렇게 비위가 좋냐’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을 철저히 을의 위치에 놓을 수 있어야 한다. p88
나는 매년 새해가 되면 한 해 동안 자주 사용할 슬로건이나 구호를 만든다. 자신에게 용기를 줄 …
`저자`
`소감`
뭔가 말이 좋아 사장이고, 경영자이지 한 마디로 장사꾼이다. 장사치다. 돈이 좋아 돈을 벌기 위해 업을 일으킨 사람들을 사장이라고 부른다. 뭐 더 큰 이상실현으로 자신 주위 100리 안의 많은 사람들을 모두 배불리 먹일 생각으로 업을 일으킨다는 명분도 있기도 하지만, 결국 돈 벌려고 사장한다는 것은 크게 잘못된 말은 아닐 것이다.
공병호 선생이 p87에서 말한 것과 같이 사장은 지식인이 아니다. 사장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상황에 맞추어 회색도 가능하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는 도덕성 측면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장이란 사람을 우리는 지식인에 대한 기대치를 갖고 대하는 태도를 버려야 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사장을, 기업인을 지식인인듯 착각하는 것이 문제다. 그들은 도덕적이어야 하고, 공명정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바로 오류다. 사장은 기업을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범법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 마인드 자체가 그렇다. 물론 전부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마 대부분은 그럴 것이다.
지식인과 사장의 마인드는 애초부터 다른 것이다. 기업하는 사람들에게 ‘도덕성’을 운운하는 것은 어쩌면 쇠귀에 경읽기와 같다는 생각을 번뜩하게 되었다.
‘아~ 이들은 태생이 다르구나.. 우리가 공교육에서 배운대로 모든 사람이 공명정대하고 도덕적인 것만은 아니구나. 어쩌면 우리가 배운 공교육은 기득권의 세력유지를 위해 일종의 세뇌교육이 아닐까 그것을 아는 특출난 몇몇만 다시금 기득권세력에 편승하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내가 모르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따로 있을 것 같다. 실제로는 평등사회고 자유사회인줄 착각하지만, 기득권층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세상은 아직도 계층으로 나뉘어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통해 공병호가 말하고자 한 ‘사장론’보다는 다른 측면의 사장론을 살펴보게 되었다. 저자의 의도대로 나는 책을 읽지 않았다는 뜻이다.
사장이 되고 싶으면, 회색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