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차례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안도현의 시작법
한겨레출판
초판 1쇄 2009년 3월
초판 4쇄 2009년 8월
인문 ` 독서/글쓰기 ` 글쓰기 ` 시쓰기
독서기간 : 2xxx/1/5~7
시가 가장 쉬운 줄 알았다. 글 중에서도 제일 짧고, 아무말이나 지껄여놓고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었다. 시인들이 시를 쓰는 작태나, 신춘문예에서의 심사평들을 보고 있으면서 ‘저건 다 해석하기 나름 아닌가, 문학적 허영이 아닌가’라는 시건방진 말을 하기도 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알고 보니 시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시간이 없어서 짧게 줄여 쓰지 못했다고 한 어느 유명인의 말이 떠오르기도 한다. 미처 알지 못했던, 그냥 끼적여 놓으면 시겠거니 하는 나에게 일침을 가해준 책이 이 책이다.
`밑줄`
시 한 줄을 쓰기 전에 백 줄을 읽어라. 많이 쓰기 전에, 많이 생각하기 전에, 제발 많이 읽어라. 시집을 백 권 읽은 사람, 열 권 읽은 사람, 단 한 권도 ...
본문/내용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안도현의 시작법
한겨레출판
초판 1쇄 2009년 3월
초판 4쇄 2009년 8월
인문 ` 독서/글쓰기 ` 글쓰기 ` 시쓰기
독서기간 : 2xxx/1/5~7
시가 가장 쉬운 줄 알았다. 글 중에서도 제일 짧고, 아무말이나 지껄여놓고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었다. 시인들이 시를 쓰는 작태나, 신춘문예에서의 심사평들을 보고 있으면서 ‘저건 다 해석하기 나름 아닌가, 문학적 허영이 아닌가’라는 시건방진 말을 하기도 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알고 보니 시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시간이 없어서 짧게 줄여 쓰지 못했다고 한 어느 유명인의 말이 떠오르기도 한다. 미처 알지 못했던, 그냥 끼적여 놓으면 시겠거니 하는 나에게 일침을 가해준 책이 이 책이다.
`밑줄`
시 한 줄을 쓰기 전에 백 줄을 읽어라. 많이 쓰기 전에, 많이 생각하기 전에, 제발 많이 읽어라. 시집을 백 권 읽은 사람, 열 권 읽은 사람,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 중에 시를 가장 잘 쓸 사람은 누구이겠는가 초보자가 쓴 시의 성패는 분명히 독서량에 비례한다. p13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이 자신의 문학적 재능에 대해 회의하거나 한탄할 필요는 …
. 그러면 시가 시인의 고백, 즉 사적인 발언으로 전락하고 만다. p113
내 시에 대하여 의아해하는 구시대의 독자놈들에게
→차렷, 열중쉬엇, 차렷,
이 좆만한 놈들이
차렷, 열중쉬엇, 차렷, 열중쉬엇, 정신차렷, 차렷, ○○, 차렷, 헤쳐모엿!
박남철, `지상의 인간`, 문학과 지성사, 1984, 64쪽.
이 책 122쪽. 너무나 맘에 와닿어서 적어본다.크크크.
사물의 핵심을 표현하는 데 게으론 시인일수록 형용사를 애용한다. 그가 제시한 형용사를 따라다니다보면 독자는 상상할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 p133
안도현은 내가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이다. 우리집에는 나보다도 안도현의 더 골수팬이 있긴하다. 내가 시에 대해서 논하면, 그 골수팬에게 핀잔을 듣곤했다. 어디서 함부로 시를 논하냐고, 시집 몇 권이나 읽었길래 논하냐고 나에게 다짜고짜 따져물었다. 아니, 도대체 시가 뭐길래, 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눈에 불을 켜 웃자고 하는 농담이라고. 뭐 농담 웃기시네. 그 골수팬에게 시로서 농담은 단 한마디로 통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골수팬’의 마음을 십분이해했다. 시를 가지고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구나. 내 블로그 이웃 중 한분은 또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시가 어렵다고 내가 말했다. 그 분 왈, 자꾸 읽다보면 익숙해진다고, 어렵게 느끼는 시도 그냥 어, 그래라고 생각하라고, 가슴에 울림을 주는 시가 좋은 시라고,, 그분의 말씀이 맞는 것 같다.
시와 좀더 친해져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