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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나타난 아동복지] ‘Uptown girls[업타운걸]’를 보고나서
Uptown girls에는 상큼한 외모의 두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한 주인공의 이름은 몰리건으로 항상 제멋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성인 여자다. 다른 주인공의 이름은 레이 슈레인으로 어렸을 때부터 부모와 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수많은 보모 손에 거쳐 키워져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게 모든 일을 자기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어린 여자아이다.
레이는 또래 아이들의 말, 행동과는 완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녀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은 자신이 직접 해결하려고 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그녀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일단 그녀의 외부적인 환경을 살펴보자면, 그녀의 어머니는 고위층의 음악 이사의 신분을 가지고 있어 딸인 레이 슈레인에게 관심을 보일 여유가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식물인간인 상태가 지속되어 레이에게 말할 수 없는 슬픔의 원인을 제공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레이는 어렸을 때부터 보모의 손에 맡겨 자라왔다.
레이는 생활하는데 있어 굉장히 강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몰리건의 행동이 자신의 생각을 벗어나면 다그치고 그녀의 행동을 고치길 요구했다. 이런 레이의 성격은 항문기 때의 배변훈련이 엄격하게 진행되어 형성된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프로이드는 배변훈련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하면 유아가 배변을 참음으로써 주변을 어지럽히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이러한 노력을 성격 특성을 발달시키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배변훈련이 허술…
간 중에는 신뢰할 수 있는 인간이 있으며 관계를 맺을 수 있다’라고 기존의 틀을 변화시켜 외부세계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이러한 레이의 마음상태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식물인간 아버지가 계시는 방문을 쳐다보지도 않던 레이가 아버지에게 찾아가 병상 옆에 앉아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다. 레이의 이런 시도는 큰 좌절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레이는 그 좌절을 딛고 일어나 본격적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마음을 연다. 결과적으로 레이는 몰리건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깨우치고 그녀의 나이에 맞는 ‘구체적 조작기’때 형성되는 자율적 도덕관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따뜻한 부모의 품 대신 여러 보모들의 손을 거쳐 성장한 레이의 모습을 보고 인간이 발달하면서 필요한 각 단계의 상호작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레이에게 경제적지적 능력이 훌륭한 부모가 있었지만 레이는 사회적으로 온전하게 성장하지 못했다. 부모의 지능이나 능력은 행복한 가정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각 단계의 상호작용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다른 또래에 비해 지나치게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레이가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된 이유에는 레이, 즉 아동에 대한 부모사회국가의 관심이 부족해 아동에게 제대로 된 복지를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동복지의 대상이 아동뿐만이 아니라 그 가족도 포함시키는 이유는 아마 위 영화에 나오는 레이의 경우처럼 되지 않기 위한 것 같다. 레이가 어렸을 때 레이의 엄마가 하던 일을 잠시 쉬고 레이와 제대로 된 애착관계를 형성했다면 레이는 부모를 무시하지 않고 애정표현도 하는 사랑스런 딸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몰리건을 만나 인간에 대한 신뢰감을 회복한 레이가 세상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성인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