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해양팽창과 근대의 형성] 전쟁과 환경 - 티푸스와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중심으로

어갔던 이 병은 남태평양의 섬들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왔다. 병이 돈지 3개월 만에 피지 인구 5분의 1이 사망했고, 한 지역에서만 4만 명이 죽었다. 그러나 천연두를 빼놓고는 근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전염병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천연두
천연두는 동방에서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유럽에 들어왔다. 900년경, 라제스라는 페르시아의 의사는 천연두와 홍역을 좀더 확연히 구분해 놓았다. 천연두는 악성 천연두, 앨러스트림, 우두 천연두로 나뉜다. 악성 천연두는 독성이 아주 강한데, 스페인이 아메리카를 정복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앨러스트림은 유럽에 널리 퍼져 있었던 약한 천연두로써 코르테즈의 스페인 군대가 앨러스트림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우두 천연두는 소가 걸리는 천연두이다. 소수의 스페인 군대는 멕시코로 건너와 아즈텍 황제에게 반감을 품고있던 인디언과 연합해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으로 간다. 아즈텍의 황제 몬테수마는 코르테즈에게 선물을 보내며 초기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코르테즈가 해안에 세운 도시인 베라크루즈를 공격하라는 사주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이에 코르테즈는 몬테수마를 감옥에 가두고 스페인의 지배권을 인정하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는 동안 몬테수마를 복위하기 위한 반란이 일어났고 코르테즈는 이를 잠재운 뒤, 스페인군에게 적대적인 도시를 탈출했다. 이 전투에서 코르테즈는 부하들의 반을 잃었다. 후에 그가 소수의 증원군을 받아 다시 테노치티틀란에 와서 배를 타고 포위공격을 했을 때 그는 원주민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결국 그의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이 때가 1521년 4월이었다. 그러나 4개월 후인 1521년 8월에 결국 테노치티틀란은 함락됐다. 스페인 사람들이 테노치티틀란에서 본 것은 집집마다 병에 걸려 죽어 있는 시체들뿐이었다. 즉 아즈텍인들은 총과 식량에 진 것이 아니라 병 때문에 졌다.

티푸스
티푸스는 리케차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을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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