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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이행 논쟁
- 자본주의 기원에 대한 기존이론의 비판과 새로운 시각 -
현 세계 경제운용의 틀인 자본주의 체제는 언제,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해 왔는가 이러한 의문은 근대의 애덤스미스, 마르크스, 베버와 같은 경제학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의문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유럽과 구미 선진국들은 왜 언제 어떻게 자본주의로 더 빨리 이행하는데 성공했는지, 중세이전에 유럽보다 더 번성했던 아시아의 국가들은 왜 자본주의로 이행하지 못했는지 그 원인을 파악한 뒤에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 그리고 수 백년 전 세계의 특정 지역이 어떻게 더 부자가 되었는지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중심부 국가들이 끊임없이 주변부 국가들을 식민지로 만들어 착취하고 지배함으로써 얼마나 철저하게 자본축적 정책을 수행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본 리포트에서는 자본주의의 기원대해 파악하고 그 기원이 가지는 한계를 먼저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유럽중심의 자본주의 기원에 대한 오해와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자본주의의 기원을 제시하고 있는 세가지 책을 참고했음을 밝힌다. 첫 번째는『자본주의의 기원과 서양의 발흥 - 에릭 밀란츠』, 두 번째는『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로버트 L 하일비로너, 윌리엄 밀버그』, 세 번째『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를 참고하였다.
유럽 상업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관점
자본주의의 기원을 중세 유럽에서 찾는 이론적 관점은 마르크스주의, 네오-마르크스주의(브래너주의 Brennerism), 근대화 이론, 세계-체제론으로 나눌 수 있다. 오늘날 모든 사회과학에서 근대성을 설명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이 각각의 관점은 상업자본주의의 등장을 다루는 부분에서 각자 고유한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다. 문제점들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정통 마르크스주의
정통마르크스주의…
히 간과한다는 것이다.
근대화이론
근대화이론은 “자본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고하는 “근대적”가치관의 등장 또는 유럽이 이후 수세기 동안 ‘세계의 나머지 지역’을 지배할 수밖에 없게 만든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근대화이론을 주창하는 학자들은 단체가 “자본주의로의 이행 과도기”에 꿰맞춰지는 반면에 근대화 이론에서 “진정한 진보로”인정받는 자본주의는 “근대성”을 서유럽에 이식하면서 동시에 망해가는 르네상스 이전의 중세 구조를 대체한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이들은 16세기에 어떤 새로운 것들이 시도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마르크스주의에서 보는 것처럼 18세기말과 19세기 초의 산업혁명을 근대성이라고 하는 역사적 분수령으로 인식한다. 여기서 “봉건제”와 “중세”같은 용어들은 악을 떠올릴 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암시하는 말로 격하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기술 진보와 관련해서 중세의 노동 형태들을 마치 “근대” 세계와 근대 이전을 나누는 중요한 차이인 것처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중세의 노동 형태들이 지닌 역동성과 혁신은 실제로 그것들이 결코 보수저기고 정체된 비생산적인 경제적 실체들의 화신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사실상 산업혁명의 시장은 기존의 통념 보다는 더욱 복잡하고 다양했다.
세계체제론
세계-체제론은 유럽에서 자본주의적 세계-경제가 등장하게 된 것이 국제 분업과 국가 간 연결 체계를 만들어낸 정복 및 식민지 건설을 통해 지역들이 서로 합병된 것과 큰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동시에 근대성이라는 개념과 산업혁명에 부여된 중요성의 실체가 무엇인지도 폭로한다. 세계-체제론은 근대화 이론이나 정통 마르크스주의와 달리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적어도 중세를 재평가한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16세기 유럽에서 봉건제가 위기에 빠지면서 발전했다는 시간적 전제조건과,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이 유럽 대륙에서 발생했다는 공간적 전제조건을 제시함으로써 한계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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