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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을 위한 변명
기록을 남기지 않은 자의 비애를 읽고..
지은이-이재범 1951년 전남 곡성 출생.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후삼국시대 궁예정권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부편수원. 국방군사연구소 민족군사부장을 거쳐 현재 경기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 `왜구토벌사` 등이 있고, 논문으로 `최씨정권의 성립과 산천비보도감` `고려 태조 즉위시의 사회적 동향에 관한 고찰` `고려 태조의 훈요십조에 대한 재검토` 등이 있다.
얼마 전 KBS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대작 불멸의 이순신이 1년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끝이 났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 화 하여 큰 인기를 얻으며, 충무공이순신 장군을 더욱 더 신성한 존재로 올리며, 항간에서는 그의 리더쉽을 분석하여 국난의 탈출로 삼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그가 나올 때면 항상 같이 붙어있는 인물이 한 사람 있다. 원균이 바로 그 인데, 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도 여태껏 원균은 이순신을 모함하여 옥살이 시킨 바로 그 원인제공자이며, 후에는 그의 삼도수군통제사라는 직책을 빼앗아 버린 인물이라고 알고 있었다. 또한,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 초기에도 원균이 이순신보다 잘나고 이순신이 그를 존경하며 따랐다는 부분에는 시청자들의 상당한 항의가 올라왔다고 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말 했었다. 역사는 승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