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열린사회와 그 적들’... 이 책과 처음 마주했을 때, 제목이 나에게 다가온 느낌은 상당한 사고력을 요구할 것 같고,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제목처럼, 칼 포퍼라는 저자가 열린사회를 추구하는데에 있어서 그 적들을 비판한다 라는 대략적인 느낌에, 필자는 초점이 맞춰졌다.
칼 포퍼는 이 책에서 마르크스를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이유로 한 때 ‘매카시적 반공주의자’로 분류되었던 대표 지식인 중의 한사람 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이 책과 저자가 옳고 그르다를 평함에 앞서, 저술동기와 저술배경에 대해 살펴보아야만 비로소 독자와 저자간의 유대감형성이 이루어질 것 같다.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 포퍼가 어떻게 인식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제 2판의 ‘서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르크스에 대해 더욱 신랄하게 비판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라고 쓸 정도로 이 문제를 민감하게 의식한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보면, 히틀러의 오스트리아 침공소식을 듣던 날, 즉, 전체주의와 공산주의가 세계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을 때, 즉, 나치와 파시즘이 횡행하고 구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자와의 대립이 격화되던 시기에 저술했다는 것으로 보아서, 이 책이 어떤 시각으로 읽혀지고 이용당했을지는 충분히 미루어 짐작이 가능…
다음으로 플라톤을 살펴보자면, 헤라클레이스토스와 유사점이 일부 있지만, 역사적, 부패의 법칙은 인간의 도덕적 의지에 의해 깨뜨려질 수 있다. 즉,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