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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의자 X의 헌신”에서
숨겨진 주인공의 감정에 대한 분석
어느 한 순간에 발생되는 인간의 감정은 이성적인 자신의 사고와 행동, 심지어는 자신의 존재적인 면들을 찾아볼 수 있는 여건의 모든 것들을 철저하게 마비시킨다. 아무리 똑똑하고 섬세한 이성()을 갖춘 사람도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감성적으로 한 순간 사로잡히면 그 사람은 그 시각 그 대상으로부터 발생된 욕망의 노예로 여지없이 전락한다. 그 누구도 그것을 벗어날 수 없다. 오직 강력한 의지만이 그 그물의 늪의 유일한 탈출구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자신의 존재마저 잊고 살아가게 된다. 예컨대 자신이 무척이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 사람은 이미 그 동안 살아온 그 사람이 아닌 또 다른 존재자가 되어 버린다. 삶도 바뀌고 생각과 보는 것 심지어는 행동들마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서서히 변해간다.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자신이 싫어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거짓으로 말해야 하고 그 동안은 그러한 방식과 방법으로 살아오지 않았어도 이제는 그 사랑의 감정 때문에 그렇게 살아가려 노력하고 심지어는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서라도 그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으려 하는 욕망이 마음속에 들끓고 있지 않던가. 그것이 사랑에 대한 불안에서 오는 것이든 안에서 생기는 요구와 욕구, 그리고 욕망의 발동에서 생기든 우리 인간은 그렇게 한 순간 불 붙여진 뜨거운 감정에 충실한 노예로 전락되어 간다. 어쩌면 감정적으로만 충실한 동물보다 이성적인 면이 더해진 인간이 더 무섭게 동물화되어가는지도 모르겠다.
악한 감정이 아닌 좋은 감정이 사랑의 감정에 보다 가깝다고 보자. 그러면 사랑의 감정은 시간적으로 차츰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그 순간 발생되는 것인가 사랑의 감정은 아니 대부분의…
더 많이 의존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람들이다. 영화의 주인공 이시가미 테츠야는 그런 사람이었다. 뜨거운 감정보다는 차가운 이성이 강한 소유자. 그래서 외모에서도 풍기는 아우라적인 분위기는 무척 차갑고 냉정해보이기까지 하다. 그는 아침이면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한 미소를 갖은 미모의 중년 여성이 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도시락 가게에서 언제나 늘 도시락을 사간다. 그 미모의 중년 여성은 그의 옆집에 사는 매력적인 여자이다.
어느 날 헤어진 옛 남자가 그녀의 집에 찾아온다. 그녀는 그 옛 남자와 실랑이를 벌이면서 이제는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몇 푼의 돈을 준다. 남자는 돈을 받고 돌아가면서 방에 있던 그녀의 딸을 향해 못된 언사를 퍼부으면서 자신의 신발을 신고 돌아가려 하는데, 그때 방에 있던 그녀의 딸이 그 남자의 말을 못 참고 격한 감정으로 그을 밀치고 그와 몸싸움을 벌인다. 싸움을 말리려던 그녀는 돌발적인 감정으로 그의 목을 끈으로 졸라 죽이게 된다. 옆집에 사는 이시가미 테츠야는 옆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을 직감하고 모녀가 사는 옆집으로 찾아간다. 모녀의 우발적인 살인 사건을 파악한 그는 모녀의 집에서 일어난 사건의 전망을 알게 되고 우발적인 격한 감정으로 벌어진 이 살인 사건을 수학적으로 단련된 섬세한 두뇌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살인 사건을 철저하게 없애버리고 무마시키려 한다. 그는 수학적으로 단련된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해 그 상황은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이 아니 오히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더 타당하고 자신에게도 피해가 없을 것임을 분명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굳이 그는 그 모녀와 함께 살인의 가해자의 입장으로 서게 된 것일까 무엇이 그렇게 그를 만든 것인가 만약 그녀가 차갑고 추녀처럼 못생겼더라도 주인공 이시가미 테츠야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면서까지 그렇게 성심껏 도와주었을까 사실 이 영화는 일본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영화화 한 것이다. 아직 원작을 읽어보지 못한 한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