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황혼이혼의 정의
황혼이혼이란 소위 노년기에 하는 이혼을 말한다. 이를 협의의 의미로 보면 60-70대 이후의 이혼을 말하지만, 광의의 의미로 본다면 자녀들이 출가하였거나 대학생이 되어 독립할 수 있게 된 후의 이혼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즉, ‘황혼이혼’이란 대체로 결혼생활을 20년 넘게 해왔던 50대 이상의 노년부부가 혼인관계를 해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황혼이혼이라는 말은 생긴 지 몇 년 되지 않는 신조어 이다. 이전까지는 단지 이혼을 연령별로 구분하여 ‘노년 이혼’이라는 용어로 사용되어져 왔다. 황혼이혼을 위와 같은 뜻으로 정의해 볼 때, 황혼이혼 여성들의 공통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로는, 그 연령대가 주로 50대에서 60대 이상이고, 둘째로 자녀가 대부분 성인이 되어 독립한 후라는 점이다. 셋째, 황혼이혼의 원인으로는 만성적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2. 황혼이혼의 원인
황혼이혼을 제기하는 절대 다수가 여성이다. 최근에 행해지는 이혼청구의 다수가 여성임을 볼 때 우리사회가 과거와 비교해 사회적 발전측면을 떠나서 정신적, 문화적으로 많은 변화를 갖게 됐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여성의 이혼청구는 그전까지 유교적 가부장사회가 예전과 같은 힘을 상실했으며 여성의 인권과 평등이 어느 정도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상징한다. 세계 여러 나라 중 남성권위적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이 먼저 이혼을 제기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것을 볼 때 여성의 이혼청구는 간접적으로 여성의 인권신장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1) 사회구조적 차원
1) 가부장제
우리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가부장제에 의해 지배되어 왔다. 가부장이란 가장 곧 가족의 우두머리이며 가부장제란 가장이 가족 구성원에 대한 지배가 가능한 체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가부장은 항상 남성의 역할이었으며 가족 내에서 여성은 항상 차별 받고 억압당하는 존재로 인식되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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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혼에 대한 부정적 태도 및 가치관의 완화
또한 새로운 가치관에 따라 더 이상 참고 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에 비해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아직까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를 고수하고 있어 황혼이혼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2) 이혼에 대한 부정적 태도 및 가치관의 완화
이혼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은 정상적이고 이혼은 비정상적인 것으로 이원화시켜서 이혼을 부정적으로 일탈적인 행위로만 보아왔다. 그러나 현재에는 아직도 이러한 인식이 없지는 않지만, 이혼도 결혼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런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특히, 황혼이혼을 했거나 하려고 하는 여성들은 결혼했을 당시와 현재의 사회적 인식이 다를 가능성이 많다. 즉, 결혼 당시에는 이혼한 사람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 훨씬 부정적이었고 그러한 부정적인 시각을 감당해낼 수가 없어서 이혼하고 싶어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참고 살아왔지만, 현재에 이르러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석들보다는 새롭게 변화된 긍정적인 인식들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금 새롭게 이혼을 결정하게 되고, 이는 결혼 초의 결정보다는 매우 쉽게 된다.
(2) 가족적 차원
우선 우리가 이혼차원에서 가족의 기능과 생활주기를 생각해보는 이유는 개인의 발달이 가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인의 심리,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족체계를 보는 이유뿐 아니라, 가족의 역기능 체계가 개인의 문제, 특히 이러한 이혼의 문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 가족의 역기능적 요인
우선 첫째로 황혼 이혼이 아닌 이혼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역기능적 요인이 이혼을 결심하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나이가 들고 심리적인 혼란이 생긴다 하더라도, 이혼을 결정하는 ‘결혼의 만족도’를 낮추는 역기능적 요인이 없다고 한다면 가족 내에서의 지지와 안정된 생활을 토대로 다시 한 번 가족의 의미를 점검하고 다음 발달과업을 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다른 이혼과 마찬가지로 황혼 이혼 또한 가족의 역기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