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론
전통은(Tradition)은 라틴어 ‘tradere` 라는 어원에서 유래되었으며 ’transmit 또는 Carry on`의 뜻을 가진다. 사전적 의미로는 ‘계통을 전해 받음’ ‘이어받은 계통’으로 쓰이고 있다. 전통이라는 말은 원래 문자 이외의 수단으로 무엇인가를 전수하는 행위자체나 전수되는 문화내용을 뜻하는데, 그 문화 내용 중에서도 특히, 한 문화를 특색 지우는 뚜렷한 요소, 또는 요소들이 긴 역사를 지니고 있을 때, 그 요소들의 집합을 좁은 의미에서 ‘전통’이라고 부른다. 인간이 환경과 또 다른 인간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듯이 문화 또는 서로 접촉을 통해 전수되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접촉 범위가 전체가 될 수 없으며, 부분적으로 전수되는 과정에서 수용문화와 수여문화가 생기고 수용문화는 절대적인 수용이 아니라 적절한 조건과 환경 안에서 고려되어 선택되어 지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보다 나은 문화와 전통이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
전통의 형성에 따른 계승은 한 민족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것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더 훌륭한 특성으로 그 시대에 맞는 문화적, 정서적으로 적합한 형태로 재창조해야 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후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동안 우리 문화의 전통성은 사라지고 외래 문화가 폭넓게 자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은 ‘과거’와 ‘현재’란 연결보다는 단절의 현상이 두드러지는 데 이는 50년대 이전의 과거와 50년대 이후의 ‘현재’가 그것인데, 이전에는 동양적 의식 체계속에서 공간의 형성 표현이 이루어졌고, ‘현재’의 사고 인식 체계속에는 서구의 것이다. 서양 양식을 …
이러한 이유에서 현대의 문화는 전통이라는 한국적인 표현들이 현대에서 등한시 당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으며, 전통에 대한 표현과 이해가 역시 이런 서구적 인식체계 하에 표현되어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올바른 이해와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1. 여름 공간 - 마루. 대청
원리는 우리나라 내의 지역간 가옥구조의 차이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우리의 전통 한옥은 일반적으로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한옥의 특징은 온돌과 마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온돌과 마루. 이 두 단어에 우리 가옥구조에 있어서의 신토불이 현상이 모두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구들은 북방 추운 지방에서 시작되었고 매우 폐쇄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 마루는 남쪽 고온 다습한 고장에서 만들어졌으며 더위를 견디기 위해 개방성이 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온돌과 마루는 오랜 세월을 두고 조금씩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상호절충하면서 지역에 맞는 형태로 정착해 왔다.
우리나라 북방지역의 겨울은 매우 길고 춥다.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을 받는 겨울에 우리나라 기후를 지배하는 것은 북서풍이다. 그러므로 북쪽 지방의 가옥은 겨울철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반면 여름철 남쪽지방은 고온 다습하다. 당연히 남쪽지방의 가옥은 여름철의 더위와 장마를 극복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 여름 공간 - 마루. 대청
한국은 덥고도 춥다. 대청, 마루는 마루방으로 마루 밑은 통풍이 잘되도록 뚫려 있고 물론 난방은 없다. 천정역시 없다. 내정에 면한 칸막이 문도 없이 지붕만 있는 통풍이 잘되는 곳이다. 이 통풍이 잘되는 마루 공간은 콤팩트하게 둘러싸인 온돌방에 비교할 때 비교적 제한이 적은 자연과 연계된 개방공간이다. 한옥은 한 지붕아래 온돌방이라는 폐쇄적인 겨울공간과 대청이라는 개방적인 여름공간을 같이 만들어 계절에 따라 주생활 공간을 이동시키며 생활해 왔다.
대청 공간은 넓고 크다. 천정이 없이 회반죽으로 마감한 구조로 넓고 높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북쪽에 판잣문이 하나 있어 이것을 열어놓으면 남과 북쪽이 통하게 되어 시원하여 높게 위치한 정자와 같다.
★ 마루의 종류
대청(마루), 툇마루, 쪽마루, 뜰마루로 나눌 수 있다.
대청 마루 : 집의 중심이면서 모든 동선의 중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