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하루에도 10만 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 꼴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왜 세계의 절반이 이렇게 굶주리는가. 이 책은 그 이유를 조명하여 파헤치고 있다.
전 세계 20%의 인구가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보통 세계 인구를 60억으로 보는데, 그렇다면 대략 12억의 인구가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하고 놀지, 어떤 비싼 옷으로 자신을 더 꾸밀지를 고민하는 우리들에게는 믿기지 않는 소리다. 전 세계의 20%가 밥을 못 먹고 있다니! 더군다나 이 때문에 하루에도 10만 명이 죽어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장 지글러는 그것이 분명한 사실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소말리아라는 나라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기억이 있다. 어렸을 때 삐쩍 말랐던 내 모습을 두고 어른들께서 “너는 흡사 소말리아 어린이 같구나.”고 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그 때는 그냥 아프리카 저 어디 가난한 나라 얘긴가 보다 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굶주림, 기아, 빈곤하면 가장 먼저 나오던 나라가 바로 ‘소말리아’였던 것 같다.
소말리아에는 제대로 된 정부가 없다고 한다. 서로 적대적인 군벌만이 싸우며 자신들의 이익만 챙겨가고 있기 때문에, UN이나 다른 나라가 구호작업을 펼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에게 적대적이라고 한다. 이런 소말리아의 상황 때문에 대부분의 소말리아 사람들은 굶주림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기아는 자연도태라는 학설도 있다고 한다. 멜서스라는 사람이 처음 주장한 이론인데, 인구는 점점 늘어나지만 지구라는 곳의 자원과 땅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은 기아라는 재해를 통하여 인구를 조절해간다는 것이다. 이는 물론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말도 안 되는…
지금 세계에서 생산하는 곡식의 양은 세계인구의 두배인 120억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이리 굶주리는 사람이 많은 것일까.
터 들어온 말이지만 아직도 많은 음식을 편식하고 남기는 자신에게 너무나도 부끄러운 이야기들이다.
지금 세계에서 생산하는 곡식의 양은 세계인구의 두배인 120억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이리 굶주리는 사람이 많은 것일까.
소나 돼지, 양등이 굶주려 죽는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키우는 사람들이 모두 사료를 많이 먹이며 살찌워 키우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들이 먹는 곡식들이 이 가축들의 사료로 대신 쓰이기도 한다. 낙농의 한가지 방법이긴 하지만, 이렇게도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곡식들이 없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선단체나 국제기구들도 식량을 보조해주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 자금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기부 등으로 인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다 식량을 파는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여 최대한 비싼 가격에 가장 적은 양을 팔려고 하다 보니 좀처럼 많은 구호활동을 펼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사막화와 삼림파괴도 문제다. 비옥했던 땅이 죽음의 땅으로 변해가면서 환경난민도 발생하고, 사막화 방지에만 해도 엄청난 자금이 들어간다고 한다. 브라질 정부는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아마존 우림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파괴하고 있는데, 이 또한 큰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문제들 뿐 아니라 전쟁과 테러까지 겹친다. 전쟁은 또 난민을 발생시키며, 땅을 폐허로 만들고, 막대한 자금 손실을 가져온다. 게다가 외교적으로 적들도 만들게 되어 구호를 받기도 어렵게 된다. 대체 아무 문제 없이 잘 먹고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하는 건지! 소말리아인들의 탄식이 귀에 들리는 듯 하다.
이렇게 많은 이유와 문제점이 있다고 할지라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바로 인간의 이기심이다.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일하는 기업, 자기 나라만을 챙기는 정부, 특수한 목적을 위해 테러와 전쟁을 일삼는 조직들. 많은 이해관계와 이기심들이 맞물리다 보니 기아에는 눈 돌릴 틈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타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