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신체적 학대 경험이 청소년 비행에 미치는 영향

아직까지 신체적 아동학대에 관한 연구는 학대의 실태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며 신체적 학대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신체적 학대 경험이 폭력행동을 비롯한 비행행동과 어떻게 연관되어지는가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신체적 학대 경험과 비행행동에 대한 몇몇 연구들도 그 연관성을 뒷받침 하는 통계적 결과만 제시하고 있을 뿐 청소년이 자신이 경험한 신체적 학대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러한 인식이 어떻게 청소년의 비행행동과 연관되어지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는 질적 연구는 매우 드물다.

이에 본 연구는 통계적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신체적 아동학대 경험이 비행행동과 관련이 있다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신체적 학대 경험과 비행행동이 연관되어지는가를 탐색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비행을 온라인상 언어폭력을 중심으로 다루고자 한다. 이는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보니 유해 언어의 사용에 둔감해짐에 따라 익명성이라는 인터넷의 특징을 이용한 언어폭력(악플, 욕설 등)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선정한 것이다. 이에 기존 연구들에서 다루었던 폭력, 음주, 가출 등과 같은 청소년 비행행동의 범주화에 있어 차별성을 두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개념정의
1)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정의
우리의 언어습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아동은 영유아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를 의미하며, 10대의 아동은 청소년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모든 국가의 아동복지법의 모법이 되는 아동권리협약에서는 아동을 18세 미만인 자로 정의하고 있으며, 청소년 역시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위하여 사회적인 보호와 책임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에서 따로 구분하지 않고 아동의 범주에 포함된다.
하지만 본 연구는 독립변수를 아동기의 신체적 학대로, 종속변수를 청소년기의 비행으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변수의 시간적 순서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 청소년인 자녀의 비행에 대한 반응으로 부모가 신체적 학대를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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