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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전 지구화는 사람들의 생활이 전 지구적 맥락에서 전개되는 것을 가리킨다. 한동안은 국제화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었으나, 90년 무렵 국제화 대신 전 지구화라는 개념이 새로운 학문적 용어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 그것이 국민국가 사회의 단순 합 형태였지만, 이제는 국경을 넘어 전 지구를 무대로 활동하는 개별 행위자들의 상호작용이 실제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 지구 사회를 구성하는 집단, 조직 등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매체의 도움을 받아 국경을 넘어 상호작용하고 있다. 즉, 공간과 시간 개념의 보편화, 객관화 덕분에 시간이 공간을 무효화시킴으로써 시간이 단축되고 공간이 축소되는 시공간 압축이 수반되었다.(일을 하는 시간이 줄고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졌다)
1.전 지구화의 의미와 행위주체
라이히는 전 지구화를 네 가지 정도로 분류했다. 첫째, 전 지구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중에서도 냉전체제가 붕괴된 후 탄생한 역사적 시기의 현상이다. 이 시기에는 공업화, 근대화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회적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둘째, 전 지구화는 자본, 상품, 노동 시장을 규제하던 규칙들이 소멸되고 출현한 신경제라고 불리는 새로운 경제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전 지구화는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 원리에 대한 합의와 프로테스탄티즘 가치관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과정인데, 그것은 바로 미국적 가치의 지배현상이다. 넷째, 전 지구화는 정보과학 기술혁명과 그에 따른 사회조직과 기업의 급격한 구조변화를 가리킨다.
로버트슨에 의하면 전 지구화는 세계 전체가 시간적 공간적으로 압축되는 객관적 과정과 하나의 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강화ㅣ되는 주관적 과정을 의미한다. 전 지구 의식에 의하여 세계의 통일이 추진되는 문화적 과정이 전 지구화의 핵심이다. 세계적 조건을 인식하고, 그 세계를 인류 전체가 참여하는 활동무대로 생각하는 개인의 의식이 발생, 확대되고 있다.
전…
2.경제적 전 지구화
있다. 경제적 전 지구화는 관세장벽의 철폐를 통한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무역을 의미하고, 생산과 투자가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을 뜻하며, 국제노동력이동을 의미하기도 한다.
초국적 기업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단일 생산 공정을 전 세계적으로 쪼개어 분포시키는 가치사슬의 분할을 달성할 수 있었다. 기업들은 생산, 분배, 정보, 관리, 지원 유지와 같은 기능의 수행을 위하여 국경을 넘어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였다. 생산 공장은 임금수준이 낮은 곳이나 소비시장과 가까운 지역에 배치되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업의 생산 활동은 공간적 근접성의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기업들의 생산과 유통 네트워크 구축은 국경을 넘어 진행되었고, 그것은 상품사슬의 형성으로 귀결되었다. 상품사슬은 어떤 상품이 최종 소비자의 수중에 도착하기까지 거치게 되는 노동 및 생산 과정의 연결망을 뜻하는 개념이다.
이 중 구매자 주도형 상품사슬은 나이키나 리복과 같이 자사소유의 공장을 고집하지 않고 자신이 설계한 상품기획을 외부의 공장에 발주하여 자사의 상표로 판매하는 제조시설이 없는 기업이다. 경쟁 격화와 생산기술 수준의 보편화로 더 이상 생산이 고부가가치를 제공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생산자 주도형 상품사슬의 경우에도 아웃소싱은 보편화 되어있다. 그러나 마지막 조립 등의 부분에서 주도 회사가 참여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1970년대 초 선진공업국은 외국으로부터 신규 이민을 받아들이는 규모를 줄이고, 공장을 해외에 설립하였다. 저개발국과 선진국 간에 형성되었던 농공분업은 자본 국제화에 의하여 새로운 형태로 재편되었다. 과거 원재료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했던 저개발국은 중심부 자본의 진출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저개발국의 민중들은 노동자로서 자본주의 세계체계의 한 구성원으로 편입되었다. 이를 두고, 신국제분업이론은 과거의 자본주의적 국제 분업, 즉 저개발국과 선진국 간에 형성되었던 농공분업이 자본 국제화에 의하여 새로운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