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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비싼 등록금을 내고 있는가
명문대 학생의 자살로 대학 등록금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학생들은 높은 등록금 때문에 자살하고 시위하는데, 대통령은 대선 공략으로 내걸었던 반값 등록금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고 발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반드시 대학을 가려고 한다. 학생들이 이러한 선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등록금은 왜 이렇게 비싸졌는가 바로 우리나라의 사회적 인식 때문이다.
예부터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 중 하나는 ‘대학을 나와야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다’라는 말이다. 즉, 우리나라에서 대학은 ‘무조건 가야 하는 곳’이라 인식되어있다.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패배자 혹은 실패자라는 선입견과 함께 손가락질 당한다. 또 직장에서도 대학 나온 사람과 대학 나오지 못한 사람은 받는 대접이 다르다, 내가 아는 사람 중 한명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직을 하였지만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없이 대학을 가고, 대학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학생들을 보며 마음 놓고 등록금을 올리고 있다.
물론 비싼 등록금이 타당하다면 이처럼 문제가 커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교의 학생에 대한 투자가 등록금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에 이처럼 문제가 커진 것이다. 대학에서 학생에게 투자하는 대표적인 것이 교수 1인당 학생의 수와 학생 1인당 교육비 에 대한 것이다. 세계의 대학 수준을 나타내는 순위에서, 우리나라 대학 중 세계 28위로 가장 순위가 높은 포항공대의 경우 교수 1인당 5.6명의 학생 수와 학생 1인당 4800여 만원의 교육지원비를 주고 있다. 세계 교육 선진국들의 대학교는 포항공대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일반 대학의 교수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20여명이고 학생 1인당 1200여 만원의 교육지원비 등 매우 낮은 수준이다. 즉, 우리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그에 준하는 교육 및 혜택 없이 대학을 다니고, 졸업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학 등록금은 세계 2…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