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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와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 ’
(『노인과 바다』를 보고...)
이 작품을 처음 읽어본 것은 내가 군대에 있을 때였다. 그때는 마땅히 할 것도 없고 해서 이것저것 그냥 시간을 보내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었기에 책 내용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전역을 하고 독서 감상문을 쓰기 위해 책장에 있던 책들을 살펴보다가 다시 읽어 본 『노인과 바다』는 내게 전혀 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패배를 모르는 인물로 나오는 이 작품의 주인공 ‘산티아고’라는 노인과 그를 정신적 아버지로 생각하는 ‘마롤린’이라는 소년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이러하다. ‘산티아고’는 자신의 자그만 조각배와 함께 바다를 끼고 살아가지만 고기를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84일이라는 시간이 흘러간다. 그 시간 중 40일간은 ‘마롤린’이 함께하지만 ‘마롤린’의 부모로 인해 다른 배로 옮겨 타게 된다. 옮겨 탄 그 배에서 그는 큰 고기를 여러 마리 잡게 되지만 ‘산티아고’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런 그가 안타까웠던 ‘마롤린’은 그의 어구를 챙겨주는 것으로 그런 마음을 달래려했다. ‘마롤린’은 그와 함께 바다로 나가고 싶어하나 ‘산티아고’는 자신의 배보다 ‘마롤린’이 탄 배가 더 운이 좋다며 그 배에 계속 탈것을 권유한다.
둘이 함께 간 맥주 집에서 다른 어부들이 ‘산티아고’의 부진을 비웃지만 그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으며 자신의 경험을 ‘마롤린’에게 들려준다. ‘마롤린’은 그런 그가 안타까워 그를 위해 정어리를 구해오고 그와 함께 아무도 훔쳐가지 않을 어구를 그의 집으로 옮긴다. 집 안에는 아내의 유품인 그림이 걸려 있다. 원래 그 자리는 아내의 사진이 걸려 있었지만 슬…
희망을 읽지 않고 결국은 자신의 삶의 목표를 이루게 된다. 나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하시던 사업까지 부도가 나서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숨고 싶었었다. 하지만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온 지난 몇 년과 ‘산티아고’의 모습을 보면서 그때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몰랐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면 언제든지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용기와 희망,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다.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