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동 기
처음 교수님이 책이나 에니메이션, 영화 등을 보라고 하셨을 때에는 이것저것 본 것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도 있고 무엇을 볼까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문득, 일본 문화의 이해라는 강의의 제목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러던 중, 이 강의는 일본인들의 문화나 생활을 이해하고 알아보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런 점에서 일본 에니메이션이나 영화는 허구적인 요소나 상상력 위주의 작품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제대로 된 문화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이 되었다. 물론 책은 일본인의 생각을 잘 볼 수 있는 한 예라고 본다. 하지만 책 또한 글을 보면서 우리가 상상을 하여야 하고 그렇게 자세하게는 알아보지 못할거란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결정한 것이 드라마란 영상물이다. 한국인의 입장을 보더라도 드라마는 가장 현실적이고 서민들의 삶을 거의 그대로 옮겨놓은 영상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일본도 드라마라면 일본인의 삶을 엿봄과 동시에 직접 시각적으로 일본 문화를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족의 이야기가 들어가면서, 실화를 다룬 내용이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생각으로 찾게 된 드라마가 바로 ‘1리터의 눈물’이다. 원작은 책이긴 하지만 드라마라면 더욱 자세히 일본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을까 해서 드라마를 선택하게 되었고 이것이 ‘1리터의 눈물’이란 작품과의 첫 만남이자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이다.
2. 작품소개
제목 : 1리터의 눈물 (1リットルの)
분류 : 후지 TV 화요9시
장르 : 드라마
각본 : 에가시라 미치루, 오오시마 사토미
연출 : 무라카미 마사노리, 키노시타 타카오
출연 : 사와지리 에리카, 야쿠시마루 히로코, 진나이 타카노리...
본방송국 : 후지TV
제작년도 : 2005년
방송기간 : 2005.10.11 - 20…
`3.드라마를 감상하고...
면 평범하지만 아야 본인의 의지를 잘 보여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내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세 장면이 있다.
첫 번째 장면은 6화에서 아야의 남동생 히로가 아야의 병든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워서하는 걸 아야 여동생 아코가 알고 히로한테 가족이 있는 앞에서 크게 화내면서 타이르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지극히 단순한 신파극 장면이지만 아마도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거란 생각이 든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생각을 갖는 히로를 욕하고 비난하겠지만, 한 번 생각해보라! 과연 내가 히로의 입장이라면 아야같은 누나를 친구들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그런 누나를 친구들에게 떳떳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아마도 누구나 히로 입장이었으면 히로같은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런 누나가 있다는 것 조차 인정하려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드라마 마지막에 히로는 인정하고, 인정하는 선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런 누나를 당당하게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준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아니 히로뿐만이 아니라 아야의 온 식구가 그런 아야를 인정하고 오히려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아야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 가장 불행한 가정일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부러운 가족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게 아야라는 인물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인생을 산 원동력이 아니였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참 멋진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장면은 아야가 자기의 몸 상태를 알고 양호 학교로 전학 가기 전 교탁위에서 반 학생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장면이다. 그동안의 아야의 속마음과 힘들었다는 자신의 마음을 엿볼수 있었고, 그만큼 이 학교에 있는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자신의 병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웃기까지에는 저에게는 1리터의 눈물이 필요했습니다.’ 란 대사는 아직도 마음속에 여운으로 자리 남는다. 얼마나 인정하기 싫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