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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은 해방 전후 남한 인구가 1944년에 비해 1949년에 27.1%로 급격히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도 4.92%가 되었다. 새로이 유입된 인구의 의식주 해결은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였다. 한편, 미군정 초기에 식량 자유매매, 자유곡가제를 실시하여 쌀값이 폭등하고 심각한 식량부족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식량정책은 국민들을 더욱더 심각한 절대적 빈곤상황으로 몰아갔다.

(2) 온정적이고 응급조치적인 복지

미군정기의 복지제도는 구호준칙들을 통해 제시되었으며 일제시대의 조선구호령을 기본틀로 하여 당시 사회문제를 일정부문 반영하였다. 당시의 구호준칙은 후생국보3호, 이재민 및 피난민 구호를 규정한 후생국보 3A, 공공구호를 규정한 후생국보 3C호가 있었다. 미군정의 구호사업은 시설, 공공, 응급, 이재구호사업과 같은 일반구호사업, 귀환 전재민 및 월남 피난민을 위한 수용구호사업 그리고 실업구제사업 및 주택구호사업으로 구분될 수 있다.
일반구호사업의 실태를 살펴보면, 시설구호사업은 1946년 전체 요구호자 95,000명 중 5.5%가 수용구호되었고, 공공구호사업은 총대상자 304,571명 중 138,309명이 구호를 받아 구호율이 50%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미군정의 구호제공은 엄청난 요구호자에 비해 형식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미군정의 공공구호정책은 온정주의적 차원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으므로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제공받은 공공구호사업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 이승만정권-장면정권(1948-1961) : 응급구호와 선별적 복지

(1) 분단, 한국전쟁 그리고 빈곤

1948년 2월 유엔이 남한 단독선거안을 통과시키자, 4.3항쟁 등 전국에서 단독선거반대운동이 확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 단독정부수립을 위한 선거는 실시되었고, 국회에서 간접선거로 이승만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단독정부를 수립한 이승만정권은 민주공화제를 채택하여 일제식민지 통치의 잔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국가기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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