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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와 윤리
‘아줌마의 눈물’동네 가게, 재래시장 잡아먹는 SSM
명지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자취생 김우근(남, 24세)씨는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집 앞 조그만 가게에 들려 음료수를 사가려 했는데, 전과는 뭔가 달랐다. 가게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평소에 친분이 있던 가게주인 아주머니는 짐을 들고 계셨다. 아주머니께 인사를 하고 조심스레 사정을 여쭤보았다. 아주머니는 이번에 점포를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신다고 하셨다. 이곳 가게 자리가 입지조건이 좋아 가게 대신 SSM이 들어선다고 하셨다. 생각해 보니 그 동안 낌새가 이상했다. 가게 안의 상품들의 수는 점점 줄었고 빈자리도 많아졌었다. 오랫동안 정들었던 가게들이 사라진다니 섭섭한 마음도 들었지만 다음엔 한층 더 편리한 SSM을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별다른 걱정이 들진 않았다.
그림 1 일반 가게를 허물고 있는 모습 그림 1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SM중 하나
위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우리 삶 속에 SSM이 깊숙이 스며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사람의 이야기지만 실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동네 가게보다 다양한 상품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가격까지 저렴한 SSM는 이렇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림 2 SSM과 소형 슈퍼마켓 점포수 추이 그림 3 마트, 재래시장 매출액 추이
SSM의 시장장악에 영세상인 울음소리 높아져...
SSM(Super Supermarket) 증가율 이대로 괜찮은가
Super Supermarket의 약자인 SSM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으로, 일반 슈퍼마켓보다는 크고 대형마트보다는 작은 규모의 기업형 슈퍼마켓이…
㉠다양한 상품을 종류별로 한 곳에 비치되어 있음
㉢가까운 거리
고 있는 이유는 SSM 매스컴이나 광고 전단지를 통해서 훨씬 홍보가 잘되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승용차를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하여 충분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소비자들은 한 번 SSM를 이용하기 시작하면 재래시장이나 구멍가게보다는 SSM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소비자들이 SSM를 이용하는 수가 점점 많아지자 재래시장이나 구멍가게는 매출에 큰 타격을 받게 되고, 그러다 결국 문까지 닫게 되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국가차원으로 SSM를 대상으로 의무휴업을 하도록 규제하기 시작했다.
SSM 타격규제, 과연 그 효과와 실효성은
지난 22일,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주말에 SSM의 영업을 규제하는 제도인 ‘SSM의 월 2회 의무휴업’이 시행되었다. 이러한 규제에 대해 대기업은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헌법 제119조 제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 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고 명시하여 자유시장경제의 원리에 입각한 경제체제임을 말하며 인위적인 진입장벽은 고용감소, 물가상승 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 헌법 제123조 제2항은 “국가는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지역경제를 육성할 의무를 진다.” 그리고 동조 제3항은 “국가는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사유재산은 인정하지만, 개인의 무한한 탐욕을 인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SSM의 의무휴업을 통해 재래시장의 매출액을 높이려 했던 정부는 SSM 규제를 실행했음에도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 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러한 과정에서 대형마트나 농협 하나로마트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그 중 SSM와 비슷한 농협 하나로마트가 규제에서 제외된 이유는 SSM처럼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