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왜냐하면 인간의 속마음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신비로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1)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루쉰의 ‘아Q정전’, 나쓰메소세끼의 ‘그 후’ 이 세 소설과는 달리 ‘1984’란 책을 고르게 된 것은 아마 지금은 과거가 된 미래소설이지만, 이 소설의 모습이 머지않아 현실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관심이 갔기 때문일 것이다. 혹은 중학교 때 사회선생님이 읽어보라고 했지만 흘려들었던 책인데 7년이 지난 뒤 우연히 교양수업을 듣게 되면서 읽어야만 했던, 거의 10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언급되는 ‘이 책이 뭐 길래?’라는 다른 책에선 없었던 호기심이 깃들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한 구절 한 구절 재미를 느꼈고, 공감 가는 구절엔 밑줄을 그으며 읽었었다.
첫째 줄에 쓰여 있는 이 구절은 ‘1984’를 2번 읽으면서 계속 내 머릿속에 사라지지 않고 공감을 하게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책을 읽다가 필통을 뒤져 형광 노란색연필로 이 구절에 밑줄을 그었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게 만들었던 구절이었다. 왜였을까. 그 후, 리포트를 쓰게 되면서 곰곰이 이 구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3권의 책과 같은 고전이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이었고, 이 책 중에 이 구절은 뭔가 내 생각과 공감이 된다고 할까?
미래의 삶을 디스토피아적으로 만든 소설, 영화가 많다. 예를 들면 읽어보진 않았지만 「우리들」, 「멋진 신세계」라는 소설, 디스토피아 중에서도 감정과 인간성 상실과 관련된 영화로는 「알파빌」,「THE 1138」.「플레전트빌」,그리고 내가 본「이퀼리브리엄」을 들 수 있다. 미래의 삶에서 사람에게 감정 같은 것을 억제시키려 하는 이유는 무엇일…
먼저 한 가지는 ‘인간의 감정’일 것이란 추측이다. 감정은 이성과 달리 머리로 판단해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조금만 좋아해야지.’라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