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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 서울역점 자원봉사
봉사기관: 아름다운 가게
봉사기간: 2007년 3월 26일 ~ 2007년 6월 18일 (총 9회 예정)
봉사시간: 매주 월요일 9시 30분 ~ 13시 (3시간 30분) 총 30시간 예정
일지를 모두 쓰지는 못했고 재밌는 일이 있을 때만 기록해 두었던 것을 다시 정리하여 올립니다.
3/26
처음으로 아름다운 가게에 갔다. 사실 그 전에는 물건을 사러 온 적도 없었기 때문에 매장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몰랐고 어떤 물건이 어떤 식으로 배치되어 있는 지도 몰랐다. 사실 처음 도착했을 때 봉사자들을 위한 초보적인 매뉴얼도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허둥댔다. 점장과 기존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일을 하긴 했지만 주로 힘쓰는 일만 수동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4/9
3주째에 접어들면서 매장 운영이 점점 익숙해져 간다. 이제 스스로 물건이 떨어지면 채워 넣고 손님들의 여러 가지 요구에도 익숙하게 대응하게 되었다. 한 손님이 집요하게 이것저것 물어봐서 진땀을 좀 뺐다.
4/30
시험기간이라 2주간 쉬고 나갔다. 다른 봉사자들이 앞으로 안 올 줄 알았단다. 수업이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보다는 왠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 나갈 수가 없었다. 월요일 봉사자 중 남자는 나, 같이 일하는 친구 이렇게 둘 뿐이다. 아침에는 은근히 힘쓰는 일이 많고, 서울역이라는 위치의 특성상 노숙인들의 시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다른 봉사자들은 우리에게 참 많이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고,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뿌듯함과 함께 책임감도 느끼게 된다.
5/26(토)
5월 21일이 졸업앨범 촬영일이라서 부득이하게 토요일 오후로 시간을 옮겨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오후 일과는 조금 더 지루했다.…
5/28
6/4
지도 모른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이고 나 혼자서 살기엔 세상은 너무나 많이 얽혀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봉사활동 하나를 더 하고 있다. JA Korea라는 청소년 상대로 경제교육을 하는 단체를 통해서 초등학교 경제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목동에 있는 서정 초등학교에 나가서 6학년을 상대로 경제 수업을 했는데 많은 아이들이 주의 깊게 들어주어서 너무나 좋았다. 이렇게 찾아보면 단순히 가서 육체적으로 돕는 봉사 뿐 아니라 현재까지 자라나면서 배웠던 것을 토대로 다른 이에게 전달을 통한 봉사도 무척 많을 것이다.
가끔 미래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면 이렇게 살아서 뭐가 좋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생긴다. 이는 우울증과 무기력함으로 연결되고 심하면 다른 이들의 충고에 대해 맹목적 공격성마저 표출하게 된다. 봉사라는 것은 절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위에서 얘기한 우울증 무기력함 등은 기본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나 혼자라는 전제하에 발생하는 것이다. 봉사는 남을 가정하지 않는다면 실행될 수 없는 행위이다. 더불어 살아간다는 생각은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줄 것이고, 삶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찾아줄 것이다.
아름다운가게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너무나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점이었다. 봉사라는 활동의 특성상 강제성이 없을 수 밖에 없고 이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의 효율적 관리 및 배치가 매우 힘든 것 같았다. 결국 그때 그때 나오는 인원에 맞춰서 매장을 운영하게 되었고 각 요일 간 노동의 강도가 심하게 차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학생봉사자에 대한 인식이 무척이나 좋지 않았다. 어차피 금방 그만 둘 것이라며 자세한 것을 가르쳐 주지도 않고, 중요한 일을 시키지도 않았다. 3주년 때는 학생들은 빼놓고 원래 있는 자원봉사자들끼리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다. 이런 점은 학생봉사자들이 아름다운가게에 정을 붙이기 힘들게 만들 것이다. 체계적이지 못한 것은 JA Korea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지막까지 봉사자 관리가 안 되어서 같